![NHN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사업부 김동훈 이사. [제공=NHN엔터]](/news/data/20190122/p179569974186586_357.jpg)
[일요주간=이상현 기자] 글로벌 업체뿐만 아니라 네이버, KT 등 국내 업체까지 뛰어든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NHN엔터테인먼트가 도전장을 던졌다.
NHN엔터테인먼트가 22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2019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는 물론 일본과 북미 지역에 TOAST 글로벌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엔 2월, 북미엔 5월 각각 오픈할 예정이다.
TOAST란 NHN엔터테인먼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2018년 12월 기준 약 500여 기업 고객에 서비스 중이며 주요 기업으로는 KB금융그룹, 티몬, 충남대, YJM게임즈, 팅크웨어, 인크로스 등이 있다.
김동훈 NHN엔터 클라우드 사업부 이사는 "올해는 TOAST로 금융과 쇼핑 분야을 집중해 공략할 것"이라며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 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클라우드 관련 규제가 풀리는 올해는 사업 확장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전자금융감독규정이 개정돼 은행 등 금융사는 고객의 개신 신용정보 등 중요 데이터도 클라우드 업체에 위탁해 저장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위탁 업체는 '금융클라우드 인증'을 받은 업체로 제한된다.
NHN엔터는 인증을 받은 국내 업체 5곳 중 한 곳이다. 또한 국내 금융권 사이에서 번지는 국내업체 선호 분위기도 호재다. 클라우드 업계의 기존 강자인 해외 업체들은 현지 당국이 수사 등을 이유로 국내 고객의 정보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문제가 생겼을 시 국내에서 바로 파악이 힘들고 사후 보상도 국내업체에 비해 미진하다는 평이다.
TOAST의 글로벌 사업은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로컬 서비스 중심으로 진행된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한국 기업의 해외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제공을 충족하기 위해 해외 리전을 설립하는 것과는 달리, AWS나 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동일한 직접 진출 형태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올해 국내 사업 계획은 금융과 쇼핑 분야를 발판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TOAST는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온프레미스 고객의 부담을 고려해 점진적 클라우드 전환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금융·공공 분야 등 자체 구축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다수의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택하는 멀티 클라우드 모두를 서비스하고 있다.
김동훈 이사는 "서비스 장애나 보안 이슈가 민감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경험이 곧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TOAST가 페이코, 고도몰, 한게임 등 다양한 IT 서비스 경험을 통해 검증된 만큼, 금융과 쇼핑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충분히 선택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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