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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CMA BCAM 건물 전경(출처: Photo ©Museum Associates/LACMA; Gary Leonard) (사진=현대자동차) |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주요 미술기관과의 협력을 10년 이상 연장하며 글로벌 문화 후원 행보에 힘을 싣는다. 현대자동차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을 2037년까지 연장하고 장기 협력 체계를 이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양측은 2015년부터 예술과 기술의 융합, 동시대 예술 실험을 지원하는 협업을 지속해왔다. 현대차는 ‘Rain Room’을 시작으로 최근 개막한 ‘타바레스 스트란: The Day Tomorrow Began’에 이르기까지 총 8회의 전시를 후원하며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한국 서예와 근대미술을 조명하는 기획전 지원을 통해 한국 미술 연구의 기반을 넓히는 작업도 병행했다.
특히 LACMA의 대표 프로그램인 ‘아트 + 테크놀로지 랩(Art + Technology Lab)’ 후원은 이번 협력의 핵심 축이다. 지난 10년간 45개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예술가들의 실험적 시도를 뒷받침해 왔다. 향후에도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며, 예술을 매개로 한 기술 융합 실험과 공공 프로그램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격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은 연구 과정과 결과를 심포지엄, 데모데이 등 공개 행사로 선보이게 된다.
이번 연장과 함께 새로운 전시 시리즈 ‘현대 프로젝트(Hyundai Project)’도 출범한다. 2028년부터 격년제로 진행될 이 프로그램은 로스앤젤레스 및 환태평양 지역과 연계성을 지닌 세계적 작가를 조명하고, 신작을 LACMA에서 선보이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전시 개막에 앞서 BCAM 건물 외벽에 대형 배너 작품을 설치해 미술관 외부까지 예술적 경험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협력의 의미를 강조하며, 창작자와 관객을 잇는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Michael Govan LACMA 관장 역시 현대차와의 협력이 전시와 연구의 깊이를 더해왔다며, 미래 세대 창작자 지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현대자동차는 LACMA 외에도 Tate,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등과의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통해 국내 미술관 활성화와 국제 교류를 지원하며, 예술 후원을 기업의 장기적 사회적 가치 전략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연장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글로벌 예술 생태계에서 창작과 기술 실험을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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