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결제, 스마트폰 카메라로 한다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4 09: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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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신용카드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간편 결제 서비스
▲ (사진=환경부)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신용카드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가 티맵·카카오모빌리티 등 민간 플랫폼사업자와 협력해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전기차충전기 정보무늬(QR코드) 결제 서비스를 14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결제 서비스는 기존 신용카드나 회원카드 없이도 할 수 있다. 환경부 공공급속충전기(5840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연결 인터넷사이트(티맵·카카오내비 선택 가능)를 거쳐 충전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된다.

환경부는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스마트 충전서비스에 관심있는 정보통신(IT) 사업자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충전기 위치 정보·결제 시스템 등)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환경부는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 전기차 충전기 안내, 예약,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민간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민간사업자(31개사)와 전기차충전기의 상태정보를 공유하며 지난해 8월부터 티맵, 카카오내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충전기 이용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같은해 12월부터 티맵에서 ‘경로상 최적충전소 탐색 서비스’를 제공(카카오내비 2022년 4월 예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앞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용형태 데이터 기반 충전시설 이상 예측과 고장 제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적 충전소 입지 정보의 경우 전기차 공용 충전기 설치 계획 수립에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양적 증대에 중점을 둔 충전 기반시설 구축에서 벗어나 충전기의 고장을 줄이고, 신속한 고장 수리 체계 구축 등으로 충전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주요 충전기 제조사와 협력해 공공급속충전기의 고장률을 더욱 낮추고, 고장수리 기간도 대폭 줄일 방침이다.

고장 신고 또는 현장 점검으로 고장 여부를 파악하는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에 구축 중인 메가스테이션 급속충전기와 올해 구축 예정인 공공급속충전기에 자가진단기능(과전압 등 32개 항목)을 새롭게 적용할 계획이다.

이외에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그리드협회 등 관련 기관과 손을 잡고 내년까지 고장 유형을 표준화해 사전에 충전기 고장에 대처하는 등 전기차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에 맞춰 충전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전기차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충전 서비스를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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