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8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 검증을 위해 전무가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측 전문가로는 김홍석 박사(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겸임 교수)가 참여하기로 했다.
김홍석 박사는 원자력 안전 관련 전문가로 현재 UN 방사선영향 과학위원회(UNSCEAR) 한국측 수석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방사능 물질 분석과 평가 분야의 권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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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전국녹색연합 회원들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newsis) |
외교부는 “IAEA 국제검증단에 우리 측 전문가가 참여하게 돼 일본 측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강행 시 직·간접적 검증을 통해 우리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4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해 주변국가의 안전과 해양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및 양해과정 없이 이루어진 일방조치로서 심각한 유감을 표명했었다.
또 IAEA 등 국제사회에 일본 정부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한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사고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오염수 처리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국제적 검증 추진을 요청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해양 모니터링, 수산물과 식품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어업인과 국민에게 위해가 없도록 우리나라 연안해역 방사성물질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조사 정점과 횟수를 늘릴 것”이라며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시간 확대,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와 원산지 및 이력 단속을 보다 철저히 이행하고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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