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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 = 한미약품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한미그룹이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 모두에서 고른 성장세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가능성을 보여준 실적이라는 평가다.
한미그룹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383억 원, 영업이익 346억 원, 순이익 28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30.7%, 39.2%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67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617억 원, 528억 원을 달성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자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 헬스케어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351억 원을 기록했고, 의약품 유통 부문 ‘온라인팜’은 286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의약품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도 해외 수출 확대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분기 실적은 오는 30일 공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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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미그룹 제공) |
한미그룹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상반기 원외 처방실적 5000억 원을 돌파하며, 매출 3613억 원, 영업이익 6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실적을 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2분기 원외 처방 매출이 5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성장했고,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패밀리’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 패밀리’도 각각 360억 원, 15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8년 연속 제약업계 원외 처방 1위 달성을 무난히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매출의 14%에 해당하는 504억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입했으며,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성과를 다양한 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7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 순이익 155억 원을 기록했다. 경영 효율화와 유통재고 소진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크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미사이언스 김재교 대표이사는 “지주회사로서 각 계열사와 관계사의 미래 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에 충실함과 동시에 다양한 자체 매출을 창출하는 지주회사로 이끌어 갈 것”이라며 “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 전략을 예측하고 실행하는 경쟁력으로 주주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비만대사, 항암, 희귀질환 분야 기존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본격화하는 한편,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와 신규 모달리티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시니어·키즈 케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유망 사업도 발굴·육성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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