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ADA 2025서 차세대 비만 신약 공개…비만 치료 패러다임 전환 주도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0 15:28:21
  • -
  • +
  • 인쇄
'ADA 2025'서 임상 1상 최초 공개…비만 치료 신약 경쟁력 입증 기대
▲ 한미약품이 ADA 2025에서 발표하는 주요 연구 포스터 초록 소개. (사진=한미약품 제공)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한미약품이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혁신적 연구 결과를 잇따라 발표하며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서 한미약품은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HM17321)’를 포함해 총 6건의 전임상 및 임상 연구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HM15275의 임상 1상 결과가 최초로 발표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HM15275와 HM17321은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에 이은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각각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과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HM15275 임상 1상 결과' '비만 동물 모델에서의 체중 감소 및 작용 기전' 'HM15275와 터제파타이드(젭바운드) 대비 체중 감량 및 질 개선 기전' 'HM17321의 체중 및 체성분 개선 효과' '혈당 조절 개선 효과' '두 약물 병용 시 체성분 개선 시너지' 등을 발표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학회는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의 핵심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대사질환 치료 분야에서 한미의 R&D 리더십을 조명하는 자리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 전주기에 걸쳐 환자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차세대 비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양한 비만 환자군의 특성과 치료 요구를 정밀 반영해 기존 치료제 한계를 보완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는 한미약품 연구진이 대거 참석해 포스터 발표와 함께 비만 신약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비만대사 수술 수준인 25% 이상 체중 감량이 기대되는 한미약품의 차세대 비만 신약이다.

작년 ADA 2024에서 발표된 전임상 연구에서 HM15275는 기존 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터제파타이드(젭바운드) 대비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면서도 제지방 감소는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 약물은 GLP-1, GIP, 글루카곤 세 가지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됐으며, 당뇨와 심혈관·신장 질환 등 대사성 질환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ADA 2025에서 한미약품은 HM15275의 임상 1상 결과를 처음 공개한다. 임상 1상은 안전성 검증 단계로, 전임상에서 확인된 체중 및 제지방 감소 기전이 인체에서 안전하게 작용함을 뒷받침하는 근거다.

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 임상 2상에 돌입해 장기 투여 시 비만 및 대사질환 동반 비만,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과 제지방 개선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임상 2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기존 GLP-1 계열 약물의 한계를 넘어 ‘베스트 인 클래스’ 삼중작용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HM17321은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UCN-2 유사체로, 지방만 감량하고 근육은 증가시키도록 설계된 혁신 신약이다.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구현하는 작용 기전은 기존 비만 치료제에서 보기 드문 접근법으로 평가받는다.

이 약물은 한미약품의 인공지능 및 구조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표적 수용체에 대한 선택성과 정밀도를 높여 지방 감량과 근육량 증대를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작년 미국비만학회에서 발표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HM17321은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내면서도 제지방과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차별화된 특성이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HM17321이 혈당 조절 및 기초 대사량 개선 효과도 동반하는지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 기존 GLP-1 기반 약물과 차별화되는 ‘퍼스트 인 클래스’ 개발 가능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HM17321은 단독요법뿐 아니라 기존 비만 치료제와 병용 시에도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며 혁신 확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올해 하반기 임상 1상 진입이 목표다.

글로벌 특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 관련 특허 출원 규모와 완성도에서 릴리, 노보노디스크 등 글로벌 빅파마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이번 ADA 2025는 한미가 오랜 기간 축적한 대사·내분비 질환 혁신 신약 연구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무대”라며 “기존 치료제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작용 기전과 차별화된 개발 전략으로 전 세계 비만 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글로벌 프론티어’로 도약하고, 전사 역량을 모아 최단 시간 내 비만 신약 상용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한미그룹 "OCI홀딩스 신주발행, 재무구조 개선·R&D 재원확보 등 경영상 목적 달성 위한 것"2024.02.22
한미그룹, ‘디지털헬스케어’ 미래 신성장동력 방점…사업추진 TF 출범2024.02.21
한미그룹 “임종윤·임종훈 사장, 시총 200조 가능 주장은 매우 비현실적”2024.03.22
한미그룹 본부장-계열사 대표 "미래로 나아가야…그룹 통합 적극 찬성" [주총&이슈]2024.03.26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박재현 사장 승진..."글로벌 리더십 토대 마련"2024.03.27
한미그룹 임성기재단, 신약개발 부문 최고 권위 '임성기연구자상' 공모2024.07.07
한미사이언스 제이브이엠, 역대 최대 2분기 영익 달성...판매채널 확대 성장 지속2024.07.27
GC녹십자, 노벨티노빌리티와 노인 실명 유발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 체결2024.10.29
GC녹십자-넥스아이, 치료 후 재발한 암 치료 면역항암제 혁신 신약 공동개발2024.11.19
한미약품, 독자 기술로 개발한 비만신약 출시 앞당겨…국내 연 매출 1천억대 목표2024.11.21
한미약품-북경한미, 공동개발 차세대 면역항암제 임상 글로벌 학회서 주목2024.11.26
한미약품, 7년 연속 원외처방 1위 전망…'제2 로수젯'로 신성장동력 확보 목표2024.11.26
GC녹십자-동아ST, mRNA-LNP 기반 만성염증질환 치료제 공동연구 협약 체결2024.12.09
한미약품, 희귀질환 혁신신약 '에페거글루카곤'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성과 발표2024.12.10
'콰이어트 리더십'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취임 이후 최대 실적 달성…"전문경영인 흔드는 행위 없어야"2024.12.09
GC녹십자, 임직원 대상 공정거래 아카데미 개최…윤리경영 강화 나서2024.12.13
한미약품, 임시주총서 해임안 압도적 부결...박재현 리더십 '날개'2024.12.20
한미약품, 저용량 고혈압 3제 복합제 허가 신청...‘제2 로수젯’로 주목2024.12.25
GC녹십자, 최영일 Discovery&Explorer Unit장 영입...신약 연구개발 매진2025.01.03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 "'제2의 로수젯' 차세대 신약 성과...글로벌로 힘차게 전진하자” [신년사]2025.01.03
SPC 허영인 회장, 美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한미 경제 협력 증진 기여2025.01.09
GC녹십자, 소염진통제 '탁센 레이디' 대용량 30캡슐 출시2025.01.10
한미약품-GC녹십자, 희귀질환 파브리병 혁신신약 국내 임상 1/2상 IND 승인2025.01.15
한미약품, '제4회 임성기연구자상' 서울대 최형진 교수 '대상' 수상2025.01.15
한미약품, 작년 1조 4955억원 매출로 최고 실적 경신…로수젯 2000억원 돌파2025.02.05
GC녹십자, 희귀질환 '리소좀 축적 질환' 치료제 개발 동향 공유2025.02.11
한미약품, 위암 혁신신약 임상 2상서 '완전관해' 확인2025.02.18
한미약품, 코막힘 해결 코감기약 '코앤쿨S' 코감기·비염 증상 완화2025.02.25
한미그룹, '선진 거버넌스 체제'로 새 출발...전문경영인과 대주주 '맞손'2025.03.06
한미약품, 신약개발 최고 권위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식 개최2025.03.07
한미약품,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파트너십 구축...골다공증 치료제 판매 협약 체결2025.03.20
한미약품, 한국여자의사회와 공동 제정 '젊은의학자학술상' 차윤진 교수 선정2025.03.21
한미그룹, 조직 개편 단행…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 "글로벌 빅파마 도약할 때"2025.04.03
한미그룹, 전문경영인 중심 선진 거버넌스 공식 선언…김재교 신임 대표이사 선임2025.03.27
GC녹십자, 세계 최초 단백질 기반 탄저백신 국내 허가 획득…국산 신약 39호 등극2025.04.09
한미약품, 신약개발부터 ESG까지…박재현式 리더십이 만드는 변화와 도약2025.04.11
한미약품, 실적과 R&D 모두 하반기 회복 기대…"지배구조 안정화 등 긍정적 흐름"2025.04.30
한화 김동관式 리더십 빛났다...美 해군성 장관 만나 한미 해양 방산 협력 강화 논의2025.05.02
GC녹십자, 미국 학회서 면역결핍 질환 치료 '알리글로' 기술력 입증2025.05.08
한미약품, 위장관 개선제 '모사잘서방정' 출시...소화기 치료제 시장 공략2025.05.13
GC녹십자·한미약품, 신약 파브리병 치료제 글로벌 임상 분격 착수2025.05.15
한미약품 '로수젯', 국제학술대회서 재조명…LDL-C 조절 효과·비용 효율성 입증2025.05.23
한미약품,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 출사표...'오보덴스', 프롤리아 대항마 될까?2025.05.22
ESG로 따뜻한 변화 이끄는 한미그룹…소아암 환아 돕고 도심 생태 보전까지2025.06.04
한미약품, ADA 2025서 차세대 비만 신약 공개…비만 치료 패러다임 전환 주도2025.06.10
한미약품, 국내 제약사 최초로 8번째 ESG 리포트 발간…지속가능경영 선도2025.06.13
한미약품, 디지털 건강 콘텐츠 통해 진정성 있는 ESG 실천2025.06.18
한미약품, '체중 감량+근육 증가' 실현한 차세대 비만 치료제 연구결과 공개2025.06.21
한미약품, 여성 골다공증 치료제 '오보덴스' 국내 출시...오리지널 대비 13% 저렴2025.07.01
한미약품, 의사 대상 혁신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브랜드명 공모2025.07.03
한미약품 차세대 항암신약, 내성 극복 가능성 비임상서 입증2025.07.04
한미그룹, 의약사들과 함께 중증질환 환우에 희망 전달2025.07.10
한미그룹, 2분기 '고른 성장'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후 첫 성과2025.07.25
한미약품, 의료인 전문 디지털 플랫폼 'HMP' 25주년 맞아 고객 감사 이벤트 진행2025.07.18
제이브이엠,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해외 수출·내수 견인2025.07.31
한미그룹, 폭우 피해 이재민 및 복구 현장 지원…3만 5천여 개 물품 기부2025.07.31
한미약품 ‘로수젯’,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서도 우수한 LDL-C 강하 효과 입증2025.08.19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식약처 GMP 정기 실태조사 '무결점' 통과2025.08.12
한미약품, 세계 최초 저용량 3제 복합 항고혈압제 '아모프렐' 출시2025.08.04
한미약품, 세계 최초 근육량 증가 비만치료제 'HM17321' 글로벌 임상 진입 청신호2025.08.05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차세대 여성과학기술인과 만남…과학 리더십 강화 나서2025.08.06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