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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보덴스. (사진=한미약품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박재현 사장)과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김경아 사장)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프롤리아(Prolia)’의 바이오시밀러인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치료제 ‘오보덴스(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데노수맙)’를 1일 국내에 출시하며, 합리적인 약가와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앞세워 국내 골다공증 치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1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오보덴스는 글로벌 제약사 암젠(Amgen)이 개발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프롤리아는 지난해 약 6조 5000억 원(43억 7400만 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으며, 국내 시장 규모도 약 1749억 원에 달한다.
오보덴스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이에 앞선 3월 한미약품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제품 생산과 공급을 맡고, 마케팅과 영업은 양사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오보덴스의 보험 약가는 10만 8290원(60mg/1mL 기준)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13% 저렴하다.
특히 오보덴스는 원내 보관의 편의성, 29G(게이지)의 얇은 주사바늘로 인한 주사 통증 완화 등 개발 특장점을 갖췄다. 또한 한국인을 포함한 5개국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457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 데이터를 확보해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집행위원회(EC)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박명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 전무는 “오보덴스 도입으로 골다공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골다공증 치료제 분야의 명가로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라본디로 축적한 국내 영업·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오보덴스를 근거 중심의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상현 삼성바이오에피스 국내영업총괄 상무(SBKR팀장)는 “오보덴스는 합리적인 약가와 글로벌 규제기관이 인정한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대체 의약품을 넘어 국내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약품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골다공증 환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5월 열린 대한골대사학회 국제학술대회(SSBH 2025)에도 공동으로 참여해 런천 심포지엄과 현장 부스 운영을 통해 국내 의료진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오보덴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적극 알렸다.
특히 이 학술대회에서는 최첨단 비교 분석법을 활용해 오보덴스가 구조적·물리화학적·생물학적 특성 면에서 유럽과 미국에 공급되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높은 유사성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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