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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김포에서 제주공항으로 가던 승객이 기내에 권총형 전자충격기를 소지한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국내공항의 항공보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은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의 전경.(사진=newsis)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지난 3월 여객기에서 실탄이 발견된 보안사고 발생 이후에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개월 째 보안 총괄 책임자 임명을 방치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보안검색통합노동조합(이하 통합노조)은 이는 여객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 한다고 7일 밝혔다.
통합노조에 따르면 코로나19 펜데믹이 끝난 이후 여객실적이 2440만 1190명을 기록하고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84%의 회복률을 보이는 등 인천공항이 정상화하는 가운데에서도 여객의 안전을 담당하는 본부장을 비롯한 임원의 주요 보직 은 여전히 수개월 째 공석인 상태이다.
통합노조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위협에 대비해야 할 중대한 업무를 수행하는 보안 총괄 책임자의 공백 상태가 지속될 경우 향후 또 다른 보안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는 심각한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월 여객기에서 실탄이 발견된 보안사고가 발생한지 5개월이 지나고 올해 6월 모회사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이학재 신임 사장이 취임한지도 2개월 째 접어들었는데도 아직까지 자회사의 보안 총괄책임자의 공백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여객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공사의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합노조 공민천 위원장은 “국가 보안목표 가급시설인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국민이 하루 20만 명이 넘는 데도 공사가 여객 안전을 담당하는 총괄책임자를 계속 공백 상태로 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에게 보안사고가 발생할 경우 모든 책임은 공사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안사고에 대한 책임을 자회사의 힘없는 보안요원에게만 떠넘기며 보안 총괄책임자 공백상태를 계속 방치할 경우에 이를 좌시하지 않고 여객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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