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호텔신라 CI. |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호텔신라는 오는 20일 제52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김현웅 후보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김현웅 후보는 법무법인 바른의 대표변호사로 HD현대오일뱅크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겸직하고 있다.
김현웅 후보자가 2022년부터 재직한 HD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12월 지주회사 HD현대가 신규 출원한 CI를 채택했다. 당초 HD현대오일뱅크는 자체 CI를 사용하면서 계열사로부터 상표사용료를 수취하고 있었지만 신규 출원 CI의 채택으로 회사가 수취하는 상표사용료는 기존 0.2%에서 0.14%로 약 30%가량 낮아졌고 기존에 지급하지 않던 CI의 심볼 부분에 대한 상표사용료를 HD현대에 지급하게 됐다.
![]() |
![]() |
▲'호텔신라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 |
◇ CGCG "김현웅 후보, 주주가치 침해하는 부당한 이사회 결의에 찬성"
이와 관련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지난 13일 '호텔신라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상표사용료는 매출액에 연동돼 있는바 그룹 내 매출비중이 높은 HD현대오일뱅크는 수취할 수 있는 상표사용료는 크게 줄어들고 HD현대에 지급할 상표사용료가 커지기 때문에 더 이상 상표사용료 수익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당시 김현웅 후보는 HD현대오일뱅크의 2022년 12월 20일 이사회에 출석해 '상표 사용 계약 체결 승인의 건'에 찬성했다.
CGCG는 "주주가치를 침해하는 부당한 이사회 결의에 찬성한 이사의 경우 이사로서의 충실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해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면서 주주가치 훼손 이사회 결의에 찬성한 이력이 있는 김현웅 후보의 감사위원 선임에 반대를 권고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