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복의 현장청론] 인성과 리더십(Leadership 指導者서의 指導力)

전경복 편집위원 / 기사승인 : 2023-09-19 12: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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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복 편집위원
[일요주간 = 전경복 편집위원] 최근에 우리 사회의 전국 곳곳에서 사람으로서 인간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을 바로 눈앞에서 처절하고 참혹한 참상을 벌이고 있는 까닭에 국가가 주도하여 특히 “청소년뿐 아니라 장년, 노년에게도 인성교육(人性敎育)을 철저히 강화해야 한다.”란 말이 새삼 조석으로 끊임없이 회자 되고 있다. 곤혹스럽다.

그런데 ‘인성(人性)’ 어휘의 정의에 대하여 각자의 주장만이 난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우리는 ‘인성’의 정의에 대하여 먼저 동양적 시각과 서양적 시각을 결합하여 분명히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중용(中庸)에 따르면 ’성‘은 ’천명‘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이며 자연으로부터 부여받은 명(성시부명자연(性是賦命自然)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인성’은 사람의 성품, 품성을 의미한다. ‘품성’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의미한다.

‘품’을 영어로 'Article' 혹은 ‘Character'로 나타낸다. 그렇다고 인성이 개인 차원으로만 적용될 문제가 아니다. '인'을 영어로 ‘Man', ’성‘을 'Personality' 로 나타낸다. 인성은 영어로 두 어휘로 대별 되는데 ‘Character'와 ’Personality'이다. 그 정의는 다음과 같다. 전자는 개인의 사상과 표현, 태도와 관심, 행위, 그리고 인생관의 습관에 여실히 나타나는 총체적 특성인 도덕적 품행(the total quality of a person's behaviour, as revealed in his habits of thought and expression, his attitudes and interests, his actions, and his personal philosophy of life)을 의미하고 후자는 타인의 관점에서 본, 사회적 의미로서의 개인을 형성하는 모든 심리적, 지적, 감성적이며 신체적인 특징(the total of the psychological, intellectual, emotional and physical characteristics that make up the individual, esp. as others see him)을 나타낸다. 어휘적용에 혼란을 피해야 한다.

’인성‘에 대하여 맹자의 고자장귀(告子章句) 상(上)편에서 고자(告子)가 감각론(感覺論)에 의해 “인성에 선함과 선하지 않은 것의 구분이 없는 것은 물이 동쪽과 서쪽의 구분이 없는 것과 같다.”(人性之無分於善不善也, 猶水之無分於東西也.)라고 하는 주장에 대하여 맹자(孟子)는 인성은 본래 착한 것(人性之善也)인데 물욕에 가리어 악 하게 된다는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했다.

이에 대하여 순자(荀子)는 인생의 이기적이고 정욕을 기초로 하여 사람의 본성은 본래 악한 것이기 때문에 선은 거짓이다. 라고 하는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했다. 한편 서양에서는 성악설이 먼저 잉태되고 나서 성선설이 나왔다. 전자의 주장을 기독교의 원죄(原罪/Original Sin)), 아우구스티누스, 마키야벨리, 홉스, 쇼펜하우어 등이 했고. 특히 홉스는 “자연 상태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로 정의했다. 후자의 주장을 시세로, 세네카, 루소, 피히테, 프뢰벨 등이 했으며. 특히 루소는 “자연이 만든 사물은 모두가 선한데 일단 인위(人爲)를 거치면 악으로 변한다.”고 주장했다. 자세히 규시하면 이들 동/서양의 두 주장은 유연한 관계를 내포하고 있다.

동양의 맹자와 순자, 서양의 홉스와 루소가 서로 다르게 주장했으나 그 해결책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그것은 “교육의 힘”을 암시 혹은 직시했다. 는 중차대한 점이다. 맹자는 선이 악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의 단서를 찾아 그것을 전력을 다하여 배양하고 확충하면 군자(君子)가 될 수 있다. 이른바 창의적 자기 주도 학습 태도 정신이다. 순자는 사회구성원의 분열과 사회질서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서 반드시 스승이 예치(禮治)와 법치(法治)로 사회를 인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성이 형성되는 사회적 조건에 따른 인성교육을 강조했다. 루소와 홉스의 입장도 곧 일맥상통한다. 이성적 공익정신이다.

따라서 인성 타잎을 즉 내향 주의자, 외향 주의자, 양향 주의자, 이기 주의자, 자기 중심주의자, 이타 주의자, 인간 증오주의자, 박애 주의자, 결혼 혐오자, 일처 주의, 중혼 주의, 일부 다처주의, 금욕 주의자, 극단적 자기중심주의자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한편 성격의 바탕을 이루는 체질 즉 점액질, 담즙질, 우울질, 다혈질 등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언행의(言行義)를 표출할 때 극단적인 인성과 성격 반응을 자제해야 한다.

인성은 개인의 발전과 국가발전과 더 나아가 세계발전과 연관되는 점에서 습관, 도덕률, 호기심과 일맥상통한다.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기 때문이다(프로타고라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파스칼 ). 내 마음의 도덕률(칸트). 인류 역사발전의 원동력은 호기심(퀴리). 인간은 물심 양면의 존재다. 따라서 인간의 본성은 선보다 악을 먼저 생각하는 측면으로 기술했다. 고조선의 팔조금법, 신라 시대 화랑의 세속오계의 내용 등이 반증한다. 법구경 쌍서품(雙叙品) 제1편 001에 “중심념악(中心念惡:마음속에 악한일 생각하면:金達鎭譯)” 표현이 먼저 나온다. 성경 에베소서 6장 12절을 요약하면 “악령에 대항한다. ”(There are spiritual forces behind evil).” 이다.

급기야 우리나라는 인성교육진흥법을 2015년 1월 20일 공포하고 7월2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시행 2020.9.12.] [법률 제17472호, 2020.8.11., 타법개정]. 그러나 이 법이 인성교육을 발전시키는데 규제 수단이 되고 있지 않은가 깊이 성찰해야 한다. 인성교육과 훈련에 있어 천연진주 조개의 생성과정과 도검 제작과정이 타산지석이 되고도 남는다.

바람직한 인간은 어떠한 인성을 찾아 절차탁마하여야 할 것인가? 플라톤의 4주덕(지혜, 용기, 절제, 정의)이 근간이 된다. 필자는 6심 정신과 3익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감히 제언한다. 6심정신은 배려심(配慮心), 예의심(禮儀心), 자긍심(自矜心), 명예심(名譽心), 신뢰심(신뢰心), 지성심(知性心,)이며 3익태도는 자익(自益), 국익(國益), 세계익(世界益) 이다. 6심 정신과 3익 태도가 결합되어 시종일관된 하나의 언행의로 표현되어야 한다. 왜냐 하면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의 “국론통일, 국운상승, 국격정립”의 주인공인 동시에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지도자로서의 국민이 갖춰야 할 리더십은 무엇인가? ‘리더십’의 정의에 대하여 사전적 의미를 기술하면 ‘지도력, 영도력, 통솔력“, ”지도력을 가진 인물“ 이다. ’指導力‘을 영어로 각기 표현하면 ’指‘는 ’fingers', '道‘는’leading','力‘은 ’strength'이다. 따라서 지도자로서의 국민은 숭고한 지성과 냉철한 재능과 친절한 감성, 그리고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천부적으로 사용하고 동시에 후천적으로 절차탁마(切磋琢磨)한다.

국민이 지도자로서 리더십을 한껏 발휘(發揮)하려면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크게 두 가지 능력을 요구한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원만한 대인 관계유지능력과 자신의 조직에 대한 완벽한 이해능력이다. 전자는 개인과 그 주변 환경에 따른 완벽한 화합정신력과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확인하고 순조로운 인간 활동을 위한 협력 및 협조체제를 구축할 능동적인 자세를 견지한다. 후자는 생활환경특성에 따른 법적인 신분상의 지위와 절체절명의 위계질서의 업무체제를 이해하고 업무상 비밀을 보안 유지할 수 있는 불퇴전의 비례물언, 비례물동 (非禮勿言 非禮勿動)태도를 시종일관 지켜야 한다. 상기한 두 능력을 체화한 국민만이 지도자로서 조직업무를 완벽하면서도 건전한 생활을 동시에 자연스럽게 수행할 수 있는 엄연한 사실을 명심한다. 손자(損者)가 아니라 익자(益者)가 되어야 한다.

국민이 지도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때 그 기준을 다음과 같이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국민이 조직 활동 및 일상생활에 일치한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고 또 하나는 국민이 스스로 권위를 강화하고 증대한다.

전자의 경우에 지도자로서 동료에게 다음 사항을 수행한다. 동료에게 엄격하게 지시하고 투명하게 지도한다. 약속에 대한 결과물을 서로 반드시 확인한다. 동료가 효과적인 결과에 대한 향상능력을 반드시 나타내도록 한다. 동료의 실수를 반드시 교정한다. 동료가 이전보다 더 분투하고 노력하는 생활 태도를 갖도록 반드시 유도한다. 동료의 사고력이 배가 되도록 반드시 조장한다. 동료에게 지시와 명령을 반드시 능동적으로 한다.
동료에게 신념과 생활 분위기를 올곧게 진작시켜야 한다.

후자의 경우에 동료로서 다음 사항을 적정하게 신장한다. 책임감을 철저하게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외모를 항상 바로 한다. 동료로서의 인물평가를 스스로 반드시 개선한다. 적극적인 협동심을 반드시 발휘한다. 동료 간 항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 동료 사이에 긍정적 평판과 신용을 반드시 구축한다. 바람직한 명예를 반드시 창출한다.

결론적으로 국민 각자가 지도자로서 확보해야 할 인성과 리더십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민이 국가 조직의 상황에 따른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조직 환경의 변화에 적응 할 수 있도록 국민 스스로가 동기 부여를 해야 한다. 그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지도자로서의 국민은 세계관(world view), 비전(vision), 사명감(mission), 경청자세(good listening), 분명한 목표의식(aim), 문제해결능력(problem solving), 도전의식(adventure), 인내심(persistence), 창의성(creativeness), 자신감(boldness), 시종일관 태도(coherence), 선견지명(foresight), 사후지혜능력(hindsight), 재수정조합능력(revision), 의사결정(decision making) 등을 투명하게 수행하고 동시에 담대하고 적극적인 위계질서 순응정신을 도출한다.

 

[필자 주요약력]
(사)한국국제언어진흥협회 이사장
(민)대한민국 일등봉사대 사무총장
대한민국 대통령경호실 혁신자문위원
중앙대학교 외국어교육원 강의교수
(사)국가공인 검정관리기관 한국외국어평가원 영어전문위원실장
THE KOREA TIMES 국제교류원 영어평가연구실장
2018동계올림픽 평창유치기원 전국학생 영어 말하기대회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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