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사과 한달도 안돼 포스코 또 사망사고...포스코케미칼 협력사에서 발생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6 12: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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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협력사 노동자 실림더에 머리 끼여 사망
▲12일 오전 포스코 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후위기비상행동, 전국금속노동조합, 참여연대가 포스코 적폐 청산, 최정우 OUT 등 포스코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newsis)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포스코케미칼 공장에서 또 다시 협력사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25분경 포스코케미칼 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 경찰과 근로감독관이 현장에 출동했다.

노동계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외주 파트너사 D사의 하도급업체인 P사 노동자가 포스코케미칼 공장에서 실린더에 머리가 끼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2월 17일 잇따르고 있는 포스코의 산업재해 사망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또 다시 포항제철소 내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최 회장 책임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최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회장으로서 안전경영을 실현할 때까지 현장을 직접 챙기겠다"면서 "안전 책임 담당자를 사장급으로 격상하도록 해 안전이 가장 최우선되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광양제철소 폭발사고로 3명이 사망하자 사과한 바 있다.

포스코 노동조합에 따르면 최 회장이 취임한 2018년 7월 이후 현장에서 숨진 노동자는 원청 5명, 하청 9명 등 총 14명이다. 이들 중 고용노동부가 현재까지 산업재해로 판단한 인원은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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