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NH투자증권‧DI동일 압수수색…주가조작 혐의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4: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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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고발 후 첫 강제수사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검찰이 1000억원대 자금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대형 증권사와 해당 상장사에 대한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전날 28일 NH투자증권과 상장사 DI동일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DI동일 임원과 NH투자증권 직원 등이 가장·통정매매, 고가매수, 허수매수, 시·종가 관여 주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세조종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사는 정부가 자본시장 교란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검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관계 기관 역량을 결집해 신설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본격 가동된 이후 처음으로 착수한 강제수사다.

해당 사건은 앞서 지난 3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재력가와 금융회사 직원, 소액주주 운동가 등 11명과 법인 4곳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 세력은 유통주식 수가 부족해 비교적 적은 거래량으로도 주가 부양이 용이한 코스피 상장사 DI동일을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자신들이 운영하는 법인 자금과 금융회사 대출금 등을 끌어모아 조직적으로 시세를 조작해 온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들은 소액주주운동을 명분으로 내세워 DI동일 경영진을 압박했고, 사측이 자기주식을 취득하도록 신탁계약을 체결하게 만든 뒤 조직적으로 주가를 관리하며 일반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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