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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항공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대한항공이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과 그 가족을 위한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 서울 본사와 부산 테크센터 격납고를 개방해 일터를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2025 패밀리데이’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항공은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서구 본사와 부산 테크센터의 항공기 격납고를 개방하고, 임직원과 그 가족을 초청하는 ‘2025 패밀리데이(Family Day)’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 행사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처음으로 양사 임직원이 함께하는 가족 초청 행사로, 국내 직원과 가족 약 이만 명이 참가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패밀리데이’는 대한항공이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내 가족행사다. 2019년 처음 시작됐으며,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2023년에 재개돼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했다. 이 행사는 임직원 가족이 실제 근무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해에는 약 만 3000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올해 행사는 규모와 지역, 참가 인원 모두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 서울 본사에서만 열리던 행사를 부산까지 확장하고, 기간도 지난해보다 이틀 늘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임직원과 그 가족도 함께 초청해, 양사 간 교류와 통합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테마파크처럼 꾸며진 격납고에는 어린이 놀이기구, 사진 촬영 부스, 사원증 키오스크, 벌룬 아트, 페이스 페인팅, 푸드트럭 등이 운영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또한 회사와 관련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대한항공의 새 CI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비롯해, 객실승무원·운항승무원 유니폼 착용 체험, 델타항공과의 협업을 소개하는 부스 등 흥미로운 콘텐츠가 마련됐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양사의 화합을 기원하는 게임도 함께 진행돼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평소 보기 어려운 무인기들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 본사 격납고에는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중고도무인기(KUS-FS), 사단무인기(KUS-FT), 저피탐 무인전투기(KUS-FC), 무인편대기(KUS-LW), 하이브리드 드론(KUS-HD) 등의 목업(mock-up)이 전시됐으며, 인스펙션 드론(KUS-SID)은 실제 기체로, 수직이착륙기(KUS-VS)는 축소 모형으로 공개됐다. 여기에 단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에어버스 A220-300 기종도 함께 전시됐다.
부산 테크센터는 대한항공의 항공 기술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다양한 무인기 실물과 함께 전투기 및 헬기 정비 현장을 소개하고, 드론 농구, 핸드글라이더 제작, 드론 경품 이벤트, 야외 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가족들이 직원의 일터를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양사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통합을 앞둔 시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임직원 가족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부모님 초청 행사, 예비 초등학생 자녀 대상 입학 선물, 어린이날 및 크리스마스 기프티콘 제공, 대학 입시 설명회, 객실승무원 가족 초청 행사, 60세 이상 부모 대상 효도항공권 제공 등 가족 친화적인 복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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