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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항공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A380 기종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항공기 동체를 재활용한 굿즈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
대한항공은 30일 브랜드 굿즈 공식 판매 홈페이지인 이스카이숍(e-Skyshop)을 통해 A380-800 항공기 동체를 활용한 네임택과 볼마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총 4만1898시간의 운항을 마친 기체 HL7612를 재가공해 제작됐다.
네임택은 A380의 상징적 구조인 2층형 항공기를 형상화한 ‘플라이트(항공기)’형과 미니멀한 매력이 강조된 ‘윈도우(창문)’형 두 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태그에는 A380의 별칭인 ‘하늘 위 호텔(Hotel in the Sky)’ 문구가 새겨져 있다.
기존 네임택 제품과 달리 이번에는 스트랩 액세서리가 포함돼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가방 등에 함께 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실용성을 높였다.
볼마커는 새롭게 공개된 ‘태극마크’형과 ‘활주로’형 두 가지가 한 세트로 구성됐으며, 자석이 부착돼 사용이 간편하다. 이번 제품은 지난 3월 발표한 대한항공의 새로운 태극마크가 처음 적용된 업사이클링 굿즈로도 의미가 있다.
기체 특성상 재활용 가능한 동체 표면(스킨)이 제한적인 A380 기종의 특성상, 이번 굿즈는 한정 수량으로 제작됐다. 네임택은 총 2500개, 볼마커는 500세트만 판매된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및 부자재를 단순 폐기하지 않고 굿즈로 재탄생시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 앞서 4월에는 보잉 777-200ER(HL7574) 기종을 활용한 키링 굿즈를 선보여 항공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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