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420억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재도약 본격화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5 12: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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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회, 471만 5천주 자사주 소각 의결…주주가치 제고 박차
-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상법 개정안에 선제 대응 행보로 주목
▲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사진=다우건설)

 

대우건설이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강화를 위한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4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 471만5000주를 소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각 규모는 3월 3일 종가 기준 약 420억 원 수준이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3월 18일이다.


이번에 소각되는 주식은 기존에 취득한 자기주식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확보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만큼 자본금 감소 없이 발행주식 총수만 줄어드는 구조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을 높이고 주식의 내재 가치를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발행주식 수 감소에 따라 주당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결과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 논의 등 제도적 변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치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정리하고 올해를 재도약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회사는 2026년 신규 수주 목표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8조 원으로 설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체코 원전, 가덕도 신공항, 파푸아뉴기니 LNG 프로젝트 등 대형 토목·플랜트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원전 등 에너지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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