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복의 현장청론] 2025년! 韓國人의 삶의 방향은?

전경복 편집위원 / 기사승인 : 2025-01-24 15: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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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복 편집위원
[일요주간 = 전경복 편집위원] 빛의 실체를 확연히 목격하려면 빛이 먼지 가득 찬 방에서 문틈으로 직진하는 상황에서다. 그 빛에서 문을 활짝 열고 청소를 하겠다는 생각이다. 빛이 선(善)인지 악(惡)인지 그 역사의 전조(前兆)를 도저히 알 수 없다. 그러나 판단은 할 수 있다. 그 표준은 이미 기록된 진실한 역사이며 그 사실만을 통하여 판단할 수 있다. 위장된 신통력(神統力)으로 혹세무민하는 결정적 언행은 절대적 금물(禁物)이다.

역사는 그 자체로써 말살되고, 망각하고, 사라지고, 와전되고, 허위로 조작되기도 하지만 탄탄하고 든든한 기록으로 남아 후세에 일침이 되고 교훈으로 남아있다. 교훈을 넘어 교육으로 살아서 더 높은 역사를 확립하는데 그 역할을 명확히 담당해야 한다. 몰지각한 후세는 그 역사를 아전인수격으로 과대 확장하고 축소하기도 한다. 목적은 자명하다. 오로지 사익(私益)만을 위해서다. 양심의 본체는 사라졌다. 이러한 무리를 단호히 처결(處決)해야 한다.

역사를 바라보는 냉정하고 엄정한 시각과 자세와 태도가 무엇보다도 중차대하다. 특히 2025년은 그 어느 해보다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분명코 대분수령이 되는 시기다.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 2025년 1월 19일, 설상가상의 서울서부지방법원 불법 난입 폭동이 헌정(憲政) 역사상 초유의 미증유 사태임을 과거 역사와 비교할 때 스스로 그 객관적 사실을 증명하고도 남는다. 앞문에서 호랑이가 주둥이를 벌리고 있고 뒷문에서는 이리가 날뛰는 형국이다. 험악한 경천동지(敬天動地)고 진퇴양난이다. 과거는 현재이며 미래이다. 다시 미래는 현재이며 과거이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는 과거이며 미래이다. 바로 “역사의 끊임없는 순환” 이다. 만세불역(萬世不易)의 진리다. 자초원한(自招怨恨)이다.

어느 나라나 막중한 때가 있다. 견위수명(見危授命)상황이다. 견득사의(見得思義)를 해야 한다. 즉 이익을 얻고자 할 때 의(義)와 리(理)와 참(眞)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숭고한 의미가 살아있다. 본보기로 안중군 의사가 1910년 2월 순국 전 여순감옥에서 마지막으로 남긴 유묵으로 견위치명(見危致命)이 있다. 도저히 죽을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다.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이다. 대한민국의 과거 을사년 역사를 살펴보자. 105년 백제와 신라가 화친, 고구려가 한나라의 요동을 공격했다. 165년 신라의 이찬 길선이 모반, 발각당하여 백제로 피하고 아달라 이사금이 백제 개루왕에게 길선의 신변 보호를 요청하나 거절당하여 양국의 평화가 깨어짐. 285년 선비족 모용외가 부여 습격하여 의려는 전투에 패배하여 자살. 405년 백제 아신왕 14년 일본에 한학을 전래. 525년 음력 2월 백제 성왕이 신라와 사신을 교환하고 수교. 585년 신라 진평왕이 직접통치, 대궁(大宮), 양궁(梁宮), 사량궁(沙梁宮)을 만들고 사신(私臣)을 배치. 645년 고구려 양만춘이 당 태종으로부터 대승을 한 4대 대첩의 하나인 안시성 대첩이다. 신라 헌덕왕 825년 1월 김헌창의 아들 김범문이 반란을 일으켰다. 884년 음력 9월 신라가 대마도를 습격했으나 요격을 당함. 945년 고려 제3대 왕 정종이 즉위, 왕규의 난이 일어남. 1365년 공민왕이 신돈(辛旽)에게 국정 일임. 1485년 조선 법전 경국대전 시행. 1545년 을사사화(乙巳士禍) 즉 왕실 외척인 대윤과 소윤의 반목으로 소윤이 대윤을 몰아낸 사 외척의 정권 전횡 사건임, 조선 명종 즉위, 이순신 장군 탄생, 1604년 선조는 유정(惟政)과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庚)와 강화하여 왜관(倭館) 개시를 허락. 1665년 고려 현종 통제영(統制營)에서 불랑기(佛狼機) 50정, 정찰자포 200문 제작하여 강화도 군비를 강화. 정조 9년 1785년 3월 천주교도의 비밀 신앙집회를 적발한 을사추조적발사건(乙巳秋曹摘發事件). 1905년 일본 제국이 을사늑약 체결 사건, 매국노 을사오적(乙巳五賊:이완용, 박제순, 이근택, 이지용, 권중현)이 11월 17일 을사늑약(乙巳勒約) 체결을 찬성. 10월 15일 친일단체 일진회 한일 보호조약 촉구 성명, 11월 20일 장지연이 황성신문에 시일야방성대곡 게재, 신채호도 대한매일신보에 게재, 11월 30일 고종의 시종 무관장 민영환이 을사보호조약 늑약을 개탄하고 자결, 주한 영국공사관 철수, 1965년 6월 22일 한일협정 조인, 12월 18일 성립, 발효, 8월 25일 한일협정 반대한 고려대학교에 무장군인투입, 8월 26일 서울 위수령(衛戍令) 발동, 9월 18일 경인선 영등포, 인천 간 복선 개통. 1965년 9월 21일 베트남전쟁 참전. 국토의 정토(淨土)와 예토(穢土)의 변천사다.

과거의 역사를 냉철하게 돌이켜보면 반란, 아부, 아첨, 역모, 침략, 협잡과 자살 등으로 점철되어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반성하지 못하고 자화자찬하기에 바쁘다. 물론 목숨을 바치는 의인도 있다. 교언영색(巧言令色)과 일언상방(一言喪邦)을 획책하면 결코 안 된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법과 제도에서 비롯된다. 인간이 만든 법과 제도는 항상 불안전, 불완전하다. 법과 제도를 만드는 사람의 철학과 태도가 중요하다. 법과 제도를 만들 때 국토의 종합적 환경을 고려하여야 한다. 철학은 하늘을 공경하는 자세를 견지한다. 즉 지성이면 감천이다. 정성을 다해야 한다. 정성의 힘은 독서에서 나온다. 종이의 힘이다. 을야지람(乙夜之覽)하는 생활습관을 체득한다. 즉 천자(天子)가 정무(政務)를 마치고 취침하기 전 독서하는 생활이다. 독서를 통하여 원동력, 복원력, 회복력을 창조하는 자신을 끌어 올린다.

눈이 소리 없이 내려와 나뭇잎 사이로 나뭇가지마다 앉는다. 나뭇가지는 눈에 짓눌려도 말이 없다. 그냥 땅을 향하여 숙일 뿐이다. 사람이라면 자연현상에 대하여 원응(圓應), 순응(順應), 적응(適應), 응용(應用)하는 자세를 학습한다. 돈과 인정에 휩쓸려 국법과 천리(天理)를 배반하지 않는다. 정치와 사법을 구별하고 국내법과 국제법의 적용 판단이 민심의 행방에 근본이 되어야 한다. 특히 민생에 관하여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균형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일미칠근(一米七斤)의 가치를 경시하지 않는다. 은감불원(殷鑑不遠)이다.

서광(瑞光)의 역사가 다시 나타날 것인가? “하늘이시어 이 땅의 먼지를 쓸어가소서”. 청소문(淸掃文)이다.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수련해야 한다, 한자에 관(觀), 견(見), 시(視), 안(眼) 등이 있다. 부엉이처럼 어둠에서도 볼 수 있는 육안(肉眼), 심안(心眼), 천안(天眼)의 능력을 수련해야 한다. 악의 저울과 선의 저울을 다스릴 줄 알고 아집과 오만과 편견을 당연히 버려야 한다. 확증편향, 더닝 쿠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를 맹신하는 지도자와 건전한 지식인을 혐오하는 시정잡배는 영구히 사라져야 한다.

2025년! 경천동지-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움직인다.” “깜짝 놀랄 일”이 좋은 뜻에서 개인, 사회, 국가에 발현되기를-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끝없이 솟는다. 그리하자면 지도자의 반열에 위치하는 사람들이 청렴한 생각으로 시종일관 움직일 때 경천동지를 성심으로 기대할 수 있다.

결론이다. 우리는 잡다한 소리에 경악하지 않는다, 성스럽고 자유로운 자세를 갖는다. 추악하고 치졸해지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삶을 이끄는 자가 된다. 성자는 못되어도 현자는 된다. 주술과 망상을 심지 않는다. 향상과 발전을 위하여 부질없는 친밀관계를 갖지 않는다. 침탈하는 거처에 집착하지 않는다. 숲과 나무를 동시에 어루만진다. 2025년! 진정 역사적 대도약을 간절히 기원하고 기도한다.

 

[필자 주요약력]
(사)한국국제언어진흥협회 이사장
(민)대한민국 일등봉사대 사무총장
대한민국 대통령경호실 혁신자문위원
중앙대학교 외국어교육원 강의교수
(사)국가공인 검정관리기관 한국외국어평가원 영어전문위원실장
THE KOREA TIMES 국제교류원 영어평가연구실장
2018동계올림픽 평창유치기원 전국학생 영어 말하기대회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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