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스토리] 칭다오 해림향우회 안민수 회장 ... 봉사도 사업입니다

박영만 / 기사승인 : 2019-02-22 16:50:13
  • -
  • +
  • 인쇄
▲ 칭다오 해림향우회 안민수 회장

 

[일요주간 = 박영만 기자] 재칭다오 해림향우회 회원들에게 늘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안민수 회장은 겸손한 겉모습과는 달리 큰 스케일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

재칭다오해림향우회는 2010년 12월에 설립, 양해명 전임 회장에 이어 안민수 회장이 계주봉을 이어받았으며 회원은 100여명에 달한다.

소개에 따르면 해림향우회는 해마다 야유회, 3.8절행사, 신년회, 골프대회와 노인운동회 등 협회내 행사를 진행하여 회원들간의 친목을 다져왔으며 회원을 상대로 한국인병원에서 무료건강검진도 진행했다. 2015년에는 무려 300여 명이나 참가한 해림향우회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협회의 파워를 과시하고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해림향우회는 그동안 양로원, 고아원 등 사회 약소군체에 대한 봉사활동도 자주 벌려왔으며, 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 등 민족행사에 적극 참여하면서 시종 현지 민족사회에서 모범적인 역할을 해왔다. 2011년 5월 지모에 위치한 ‘사랑의 집’에 5천위안을 기부, 그해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간에 걸쳐 자산바자회를 거쳐 모금한 3만 위안을 ‘사랑의 집’에 기부했다.

한편 고향과의 뉴대도 강화하여 2015년 8월 해림시 제23회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대회의 관명권을 따내고 대표팀을 파견해 남자축구 2등을 따내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해림시조선족중학교 건교 65주년 기념행사때도 2만 위안을 협찬했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체장애를 이겨내며 억세게 학업을 이어가는 해림시조선족중학교 고중 2학년 윤성권 학생을 돕는 모금활동을 벌려 76명 회원이 19900위안을 전달해 고향사람들의 따스한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협회에서는 또한 현지와 전국성적인 활동에도 동참해왔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에서 조직하는 ‘80세 이상 노인 위로 방문’ 활동은 물론 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에 빠짐없이 참여하여 전통 우세항목인 축구는 물론 많은 항목에서 앞순위를 차지했다. 이외 해림향우회 골프팀 초영란 선수가 톈진에서 진행된 전국조선족골프초청경기에 참가하여 1등을 따내면서 해림의 영예를 떨치기도 했다.

안민수(42세) 회장은 2008년 칭다오에서 쿠쿠밥솥 산둥총대리를 맡아 동생 안민생씨와 함께 20평 작은 창고에서 힘들게 사업을 시작했다. 10년동안 꾸준히 노력한 보람으로 지금은 전국에 20여 개 대리점을 두었으며 전국 A/S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확실한 품질과 만족스런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현재 현지인 소비자가 60%를 차지, 한달 최대 판매량은 500개에 달한다.

안 회장은 사고하는 기업인이었다. 쿠쿠밥솥 전시회에 참가하러 허난성에 갔다가 현장에서 김치가 대환영을 받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지난해 6월부터 삼구김치 칭다오지역 총대리도 맡았다. 동업종이 60여 개 있는 칭다오에서 삼구김치의 경쟁력을 믿고 자신만의 루트와 노하우를 가동하여 6월부터 12월사이에 300여 톤의 김치를 판매했다. 구정기간에는 3일만에 13만 위안의 판매액을 이뤘다고 한다.

안 회장은 지금까지 사업에서 작은 성공이라도 거두었다면 그것은 기회와 사람을 잘 만났기 때문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특히 2013년에 해림향우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사회적인 신용과 믿음을 얻었기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렇기에 안 회장은 사회환원에 앞장서 통 큰 사람으로 소문났다. 지금까지 여러 행사와 자선활동에 협찬한 금액은 집 한채 금액이 더 되지만 안회장은 봉사도 사업이라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