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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경영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구현모 대표 (이미지=뉴시스)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9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KT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으며, 사업별로 보면 IPTV 사업을 제외하고 무선, 신사업 등 주요 사업은 역성장하거나 1%도 안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셈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12억 원으로 3.4% 줄었고 순이익은 2301억 원으로 7.9% 확대됐다.
KT측은 이번 매출 감소에 대해 코로나19로 단말과 그룹사 매출이 준 영향이라고 설명했고 영업이익 축소에 대해서는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인건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KT 3분기 사업별 실적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한 1조7421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여행 축소로 로밍 매출이 감소했지만 5G 가입자 확대로 성장을 했으며 지난 9월 말 5G 누적 가입자는 281만 명으로 KT 휴대폰 가입자 대비 약 20% 수준이다.
KT는 무선사업 현황에 대해 국내 유일 무제한 5G 요금제에 영상/음악 등 콘텐츠 혜택을 더한 ‘슈퍼플랜 초이스 요금제’가 고객의 호응을 얻었고, 최근에는 글로벌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 서비스 결합 요금제를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유선 부분은 IPTV(4593억 원)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비 11.9% 늘은 반면 초고속인터넷(4987억 원)과 유선전화(3692억 원) 매출은 같은 기간 각각 0.3%, 7.0% 감소했다.
KT는 IPTV 사업에 대해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이 마무리된 것이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 제휴 등 경쟁력 강화로 이번 분기에 12만8000명의 IPTV 가입자가 순증하며 가입자는 총 868만명이라고 집계했다.
KT가 최근 신사업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기업회선, 기업IT 솔루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사업의 3분기 매출은 6903억원으로 0.8% 늘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받은 그룹사도 KT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여행과 소비 축소로 BC카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하고 호텔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테이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4% 줄었다.
이번 KT의 3분기 매출·영업익은 먼저 실적을 공개한 경쟁 이동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5G와 신사업으로 코로나19 사태에도 실적이 증가한 것은 물론 영업 이익의 경우에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과는 매우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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