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판매 수입 핑크솔트서 쇳가루?...클레임 이후에도 판매 논란 [제보+]

김상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3 17: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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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황 모 씨 “클레임 제기해 환불 받았지만, 쇼핑몰에선 여전히 판매 중...국민의 안전이 우려돼 제보했다”
-판매업자 “회수 진행 중 확인이 필요한 부분...쇳가루 여부 조사 2-3일 소요”...수입업자 “클레임 몰랐다” 답변
▲G마켓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A업체의 수입 핑크솔트에서 쇳가루가 나왔다. 현재 해당 제품은 소비자의 클레임 제기 이후에도 여전히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제보자 제공)

 

[일요주간 = 김상영 기자] 국내 유명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A업체의 수입 히말라야 핑크솔트(소금)에서 쇳가루가 나왔다며 한 소비자가 <일요주간>에 자석에 쇳가루가 달라붙은 장면이 촬영된 사진과 동영상을 제보를 해왔다. 

 

소비자 황 모 씨는 며칠 전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반 소금에 비해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핑크솔트를 구매했다.

황 씨는 “G마켓에서 핑크솔트를 구입해 음식에 넣어 먹었다”며 “그런데 우연히 소금에 검은 물질들이 군데군데 섞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예전에 분말에서 쇳가루가 나왔다는 (언론 기사를 본) 기억이 떠올라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집에 있는 자석을 검은 물질에 갖다 대자 바로 붙었다”라고 당시 충격을 전했다.

이어 “건강에 좋은 제품인 줄 믿고 구매한 제품에서 쇳가루가 나와 멘붕이 왔다”며 “바로 판매자(유통업자)에게 전화해서 반품 신청을 했다. 이런 제품 판매 중지해달라고 정중하게 요청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G마켓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A업체의 수입 핑크솔트에서 쇳가루가 나왔다. 현재 해당 제품은 소비자의 클레임 제기 이후에도 여전히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제보자 제공)

황 씨는 “(유통업자가) 알아서 (판매 중지) 조치할 줄 알았는데, 현재 G마켓에서 (쇳가루가 나온 핑크솔트가) 그대로 판매 중이다”며 “국민의 생명을 좌우하는 먹거리에 안정성과 제대로 된 필터링 없이, 팔면 그뿐이라는 안일한 수입업체와 물품의 하자를 인지하고도 판매를 계속하는 유통업자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나서 제보를 하게 됐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쇳가루가 장기간 쌓이면 몸에 치명적이다. 저야 알고 안 먹거나 분별하고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지만, 일반 대중은 아예 믿고 먹고 있을 거라는 걸 생각하면 걱정이 된다”며 “쇳가루 거르는 기계 자체를 구비하지 않고 판매하는 부도덕한 업체에 책임을 묻겠다”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 해당 제품을 G마켓을 통해 판매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13일 <일요주간>과의 통화에서 “금요일(10일) 고객에게 연락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을 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수입 업체(제조) 직원에게 연락을 해서 확인 중에 있다”며 “(소비자가 보내준 사진을 확인해보니) 쇳가루가 아니라 쇳덩어리 정도의 크기인데, 뭔가 이상해서 좀 더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회수가 진행 중이다. 저희 쪽에서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며 (조사에) 2-3일 정도는 소요가 될거 같다”라고 밝혔다.

 

▲G마켓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A업체의 수입 핑크솔트에서 쇳가루가 나왔다. 현재 해당 제품은 소비자의 클레임 제기 이후에도 여전히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제보자 제공)

수입업체 대표는 해당 사안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다”라고 밝혀, 클레임에 대해 보고를 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 관계자는 “용량이 큰 제품은 완제품으로 수입이 되고, 250g 같은 소량은 국내에서 소분(소포장) 과정을 그친다”며 “소분 과정에서 직원들이 육안으로 이물질을 걸러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클레임이 접수됐는지 확인해보고 (기자에게) 연락을 주겠다”라고 했지만, 이후 연락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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