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버려진 옷을 새 섬유로…재활용 사업 확대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3 11:56:10
  • -
  • +
  • 인쇄
국내 섬유업계 최초 원사 환경표지 인증
▲ 효성티앤씨, 버려진 옷을 새 섬유로…‘리젠 T2T’ 사업 확대(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가 버려진 의류를 다시 섬유 원료로 활용하는 재활용 기술을 앞세워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폐의류를 재생 섬유로 전환하는 기술과 환경표지 인증을 바탕으로 자원순환 체계 구축과 친환경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효성그룹의 섬유사업 계열사인 효성티앤씨는 사용이 끝난 의류를 재활용해 새로운 섬유를 생산하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T2T는 폐의류에서 폴리에스터 섬유의 원료인 페트칩을 추출한 뒤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방식이다. 기존 재활용 섬유가 주로 폐페트병을 원료로 활용한 것과 달리, 의류 폐기물을 다시 의류용 섬유로 전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효성티앤씨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재활용 섬유 제품인 ‘리젠 T2T’를 선보이며 친환경 섬유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재활용 섬유 시장 규모는 약 23조 원으로, 연평균 12.5% 성장해 2030년에는 약 7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소재 수요가 확대되면서 폐의류를 활용한 섬유 재생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재활용 폴리에스터 브랜드 ‘리젠’의 환경적 성능을 검증받은 점도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되고 있다. 효성티앤씨에 따르면 리젠은 올해 1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는 EL314 품목의 원사 제품 부문에서 국내 섬유업계 최초로 해당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환경표지 인증은 제품의 환경적 특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인증을 통해 리젠의 자원순환성과 유해물질 저감 등 환경적 성능을 인정받았다는 입장이다. 국내 재활용 원료를 활용하는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국내외 패션·섬유 시장의 수요 변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 확대에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ESG 경영 기조가 반영돼 있다. 조 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한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해 왔다. 친환경 제조 환경 구축과 생태계 보전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브랜드로 성장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해 왔다.

효성그룹은 앞으로도 섬유 재활용 기술을 중심으로 자원순환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섬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