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스시즌·스튜디오드래곤·티빙·한일 공동제작으로 IP 역량 입증, 메가 IP 확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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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ENM 글로벌 콘텐츠 주요 작품 포스터 모음(이미지=CJ ENM) |
CJ ENM이 미국 제작 영화·시리즈와 K-드라마, 티빙 오리지널, 한·일 공동제작 작품을 앞세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공개된 작품 가운데 6편이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국가별 제작 역량을 결합한 멀티 스튜디오 체제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CJ ENM은 21일 미국 제작사 피프스시즌(FIFTH SEASON), 스튜디오드래곤, 티빙 오리지널 등을 통해 선보인 작품들이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에서 흥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피프스시즌은 넷플릭스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할리우드 배우 플로렌스 퓨가 주연한 시대극 ‘에덴의 동쪽(East of Eden)’과 벤 애플렉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범죄 스릴러 영화 ‘짐승들(Animals)’은 지난 10월 공개 직후 각각 넷플릭스 글로벌 영어 TV 부문과 영어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심리 스릴러 ‘그의 이야기 & 그녀의 이야기(His & Hers)’는 2026년 상반기 누적 시청 수 1억400만 회를 기록해 넷플릭스 전체 시리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브리저튼’ 시즌4의 약 1억 회를 웃도는 수치다.
스튜디오드래곤과 자회사들도 글로벌 시청자를 확보했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와 자회사 길픽쳐스가 제작한 ‘멋진 신세계’, 자회사 지티스트가 참여한 ‘참교육’은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쇼 부문 주간 1위를 기록했다. tvN 20주년 특별기획 ‘100일의 거짓말’은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10월 12~18일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TOP10에서 8위에 올랐다.
한·일 공동제작 작품도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CJ ENM과 일본 NTV가 공동제작하고 지창욱과 이마다 미오가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메리 베리 러브’는 디즈니플러스 TV쇼 월드와이드 차트 2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72개 국가·지역에서 TOP10에 진입하며 한국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일본 현지 마케팅의 결합 가능성을 보여줬다.
티빙 오리지널의 해외 성과도 이어졌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유미의 세포들 시즌3’와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라쿠텐 비키 81개국 주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공개 첫 주 일본 디즈니플러스 종합·드라마 부문 2위에 올랐으며, HBO Max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지역에서도 한국 드라마 TOP3에 들었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일본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부문에서 공개 첫 주와 종영 시점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라쿠텐 비키에서는 미주·유럽·중동·오세아니아 지역 종합 5위에 오르며 해외 시청층을 확보했다.
이 같은 성과의 기반에는 한국·미국·일본을 잇는 CJ ENM의 글로벌 멀티 스튜디오 체제가 있다. 한국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 스튜디오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미국에서는 피프스시즌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지 방송사 및 제작사와의 공동제작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일본 TBS·U-NEXT홀딩스와 합작법인 ‘스튜디오모노와’를 설립했다.
CJ ENM과 피프스시즌은 현재 한국적 소재와 정서를 접목한 영화·드라마 등 10편 이상의 공동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각국의 지식재산권(IP)과 창작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형 IP로 육성하고,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CJ ENM 관계자는 “한국, 미국, 일본에 구축한 멀티 스튜디오 체제가 각 시장의 창작 역량과 결합하면서 국가와 장르를 넘나드는 흥행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이를 메가 IP로 키워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ilyo@ilyoweek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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