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화재, 스프링클러?직원 등에 의해 10분만에 ‘자체’ 진화

[일요주간=이재윤 기자] 지난 7일 대구의료원 라파엘 웰빙센터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8일 자신이 지내던 병실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A(2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 22분께 자신이 입원 중이던 대구의료원 라파엘 웰빙센터 6층 한 병실에서 침대에 불을 붙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환자 등 50여명이 긴급대피하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다. 스프링클러와 직원 등에 의해 10분만에 자체 진화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병실 내 침대 등이 불에 타는 피해는 있었다.
그렇다면 A씨는 왜 병실에 불을 질렀을까.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병원에서 탈출하기 위해 병실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게임중독 등으로 정신과 병동에 입원해 있었다”면서 “불이나면 문이 열린다는 점을 노려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편 대구의료원 건물은 한국화재보험협회로부터 '화재안전 우수건물'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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