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이재윤 기자] 폭설로 인해 운행이 잠정 중단됐던 제주공항이 오전 11시 10분을 기해 정상화됐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도에는 난기류 특보와 강풍 경보가 발효 중이며, 3일 째 이어진 폭설로 인해 오전에는 항공기 활주로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8시 33분부터 임시 폐쇄됐고, 제주도 항공편을 운항하는 각 항공사 여객기가 무더기로 회항 또는 결항됐다.
제주공항에는 1.5cm의 눈이 쌓여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1~2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공항 측에서는 활주로 임시 폐쇄를 결정했고, 이날 예정된 출발·도착 국내외 항공편 96편이 결항하고, 12편 이상이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항공기 무더기 결항에 따라 현재 제주공항 여객터미널에는 혼잡한 상황이 빚어졌다. 지연에 지친 승객들은 바닥에 앉아 무기한 대기를 타고 있으며, 일부 승객들은 항공사에 맡겼던 짐을 도로 빼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제설 작업이 마무리돼 운항이 정상화되며 종결됐다.
한국공항공사는 활주로 제설작업에 제설차량 등 장비 10여대를 투입해 작업하고 있으며, 제설작업이 끝나면 관계기관과 협의해 활주로 폐쇄를 해제할 예정이다.
제설작업에는 고속 송풍기 1대, 일체식 제설차량 4대, 제설자제 살포 차량 3대 등이 투입됐다.
공항 측은 “활주로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지만, 제설 작업 후 곧바로 눈이 다시 쌓여 활주로 운영 재개를 판단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러나 기상상황이 호전돼 정상화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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