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생에서 가장 가치있고 소중한 일 깨닫기

이수전 센터장 기자 / 기사승인 : 2018-02-08 11:24:11
  • -
  • +
  • 인쇄
“가족, 배우자, 친구들, 이웃..그들을 위한 사랑을 보물처럼 귀하게 여겨라!”
이수전 교수
이수전 교수

[일요주간=이수전 센터장]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노동과 임금에 대한 가치는 우리 삶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노동의 가치는 자신이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대해 임금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는 사람 개인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더 많은 임금을 원하는 다수의 노동자들과 그들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사용자들 간 보이지 않는 손이 경제의 흐름을 이끌곤 한다.


노동자와 사용자는 하나의 사회를 구성하는 핵심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 생각과 행동의 간격을 줄이지 못한다. 서로가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만 혈안이 되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이는 우리 사회가 정치적인 권력과 경제적 부의 축적을 위한 물질적 욕망에 지배 당해 ‘공동의 선을 통한 다수의 행복 추구’라는 목표 의식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밥을 먹고 살기 위해 삶의 현장으로 나서는 많은 이들의 모습이 과연 바람직한 삶의 모습일까? 더 많은 권력, 명예, 부를 소유하기 위한 경쟁적 삶이 정말로 소중한 인생의 여정일까?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애플의 창시자로 유명한 스티브잡스가 죽음을 앞둔 병상에서 남긴 말들이 생각나는 때이다.


"나는 자본주의 시장 체제안의 기업을 통해 성공의 최정점에 도달했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나의 삶은 전형적인 성공의 모습으로 보일것이다. 하지만 나는 일을 떠나서는 어떠한 재미와 즐거움도 느끼지 못했고, 결과적으로는 부(富)라는 것이 나에게는 그저 일상적으로 익숙한 삶의 일부일 뿐이었다. 지금 이 순간 병상에 누워 나의 지나온 모든 삶을 회상해 보면, 내가 그토록 자부심과 긍지를 가졌던 주위의 모든 갈채와 엄청난 부는 축음을 직면한 상태에서 그 빛을 잃었고 그 의미마저도 모두 상실했다.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은 우리의 인생살이에서 굶지 않을 정도의 부만 모으면 우리는 더 이상 돈을 벌어 부를 축척하는 일과는 상관없는 다른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돈을 벌고 부를 늘려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 무언가가 되어야만 한다.


하느님께서는 모든이들의 가슴에 ‘사랑’을 느낄수 있도록 하는 감성을 마음속에 불어 넣어 주셨다. 평생 벌었던 부와 재산을 나와 더불어 가져갈 도리가 없다. 물질적인 모든것은 다 잃어버려도 되찾을 수 있으나, 절대적으로 되찾을 수 없는 유일한 것이 바로 ‘인생’이다.


현재 우리는 인생의 어떤 시점에 이르렀는지 상관없이 그 어떤 정해진 때가 되면 우리 모두는 누구나 인생 무대의 커텐이 내려지는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당신의 가족을 위한 사랑, 배우자를 위한 사랑 그리고 친구들을 위한 사랑과 이웃들을 위한 사랑을 보물처럼 귀하게 여겨라!"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