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구경회 기자]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끈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80%를 넘어섰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50%대 중반을 넘어 창당 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답변이 지난주 대비 10%p 상승한 8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첫째 주에 기록한 최고치인 84%보다 1%p 낮은 수치다.
이같은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취임 1년’ 지지율 1위다. 그동안 한국갤럽의 ‘대통령 취임 1년’ 조사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6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57%, 박근혜 전 대통령 56%,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 각각 55%, 노태우 전 대통령 45% 순이었다.

문 대통령이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8%p 떨어진 10%, 의견 유보는 8%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0~40대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20대 86%, 30대 89%, 40대 87%로 조사됐다. 50대는 80%, 60대 이상은 75%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96%, 서울·인천·경기 85%, 한국당 텃밭인 대구·경북 70%, 부산·울산·경남에 74% 등 모든 지역에서 70% 이상을 기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남북 정상회담’(35%)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북한과의 대화 재개’(14%), ‘대북 정책·안보’(9%) 순으로 답했다.
부정평가로는 ‘대북 관계·친북 성향’(2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독단적·일방적·편파적’(9%), ‘남북 정상회담’(7%)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도 지난주보다 3%p 오른 55%로 창당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12%로 지난주와 같았고, 바른미래당은 6%로 전주보다 1%p 떨어졌다. 정의당은 5%, 민주평화당 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총 5701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8%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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