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농성 자유한국당은 3.2%p 내린 17.9%로 2주 연속 하락
[일요주간=구경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70%대 후반까지 뛰어올랐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 의뢰로 지난 30일과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518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2명이 응답한 문 대통령의 취임 5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주간집계 대비 7.4%p 급등한 77.4%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남북 정상회담과 중재외교 등의 긍정 평가로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3주차부터 6월 1주차까지의 지지율 수준인 70%대 후반을 다시 회복했다”고 밝혔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경남·울산(PK), 수도권 등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60대 이상과 30대, 4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에서도 상승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8.9%p 내린 15.9%(매우 잘못함 8.4%·잘못하는 편 7.5%), ‘모름·무응답’은 1.5%p 증가한 6.7%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26일 일간집계에서 67.9%(부정평가 26.7%)를 기록한 후 2018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27일 71.0%(25.0%)로 올랐고, 30일에도 76.3%(18.4%)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개최 가능성’ 등 남북정상회담 후속보도가 지속된 지난 2일에도 78.3%(15.5%)까지 올랐으나 주한미군 철수 논란이 이어졌던 3일 77.0%로 소폭 하락했고, 4일에도 주한미군 철수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76.6%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7%p 오른 53.9%로 8주 연속 50%대 초반의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3.2%p 내린 17.9%로 2주 연속 하락하며 올해 1월 2주차(16.9%)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1.1%p 오른 6.3%로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바른미래당은 0.1%p 내린 6.0%로 6% 선을 유지했고,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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