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 검증 작업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될 것"…NYT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8-05-07 13: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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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최종문 기자] 북한의 비핵화를 검증하는 작업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북한이 20~6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비핵화 작업이 이란 때보다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에너지 장관을 역임했던 핵물리학자 어니스트 모니즈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이란을 쉬워 보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그는 로널드 레이거 전 대통령이 소련과 핵무기감축협상을 했을 당시에 말했던 ‘신뢰하지만 검증하라(Trust, but verify)’를 말을 인용하며 “‘모든 것을 불신하고 검증, 검증, 검증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는 현재 180개국에서 300여명의 조사관이 활동하고 있다. 랜드 연구소에 따르면, 북한은 40~100개의 핵 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10여개의 핵 시설을 보유했던 이란보다 많다. 이에 따라 이란 핵사찰 때 보다 훨씬 더 많은 조사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NYT는 특히 IAEA 조사관들은 핵무기를 다루는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도 핵사찰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이나 러시아의 참여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NYT는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도출하기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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