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드루킹 특검'에 꼬인 정국 어떻게 풀까?

구경회 기자 / 기사승인 : 2018-05-11 13: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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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영표 의원.(사진=newsis)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영표 의원.(사진=newsis)

[일요주간=구경회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홍영표 의원이 선출됐다. 친문계(친문재인)로 분류되는 홍 의원은 '드루킹 특검'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꼬인 매듭을 풀어야하는 숙제를 안고 무거운 첫 발걸음을 떼게 됐다.


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홍 의원이 소속의원 116명 중 78표를 얻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와 경선을 벌인 노웅래 의원은 38표를 얻었다.


홍 원내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우리 한반도 평화를 준비하는 원내대표, 국정을 주도하는 책임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금 제1야당 원내대표가 9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며 “국회가 이렇게 계속 파행으로 가면 안 된다. 상황이 어렵지만 최선 다해서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곧바로 ‘드루킹 특검’을 주장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았다.


홍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를 만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우리가 빨리 준비할테니 단식을 풀고 대화로 해결하자”고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같이 노동운동도 한 사람으로서 대화와 타협을 위해 서로 진정성을 가지면 못 풀게 없다”며 “오후에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이리고등학교와 동국대 철학과를 나왔다. 이후 대우자동차 노동자 대표로 활동한 뒤 2001년 참여연대 정책위원, 2004년 참여정부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2006년 저출산고령화대책 연석회의 지원단 부단장 등을 지냈다. 2007~2008년에는 한미 FTA 국내대책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인천광역시 부평구을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리고 제19대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1년 민주당 원내대변인, 2012년 민주통합당 당 대표 비서실장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2014~2015년 국회 남북관계 및 교류협력발전특위 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5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에게 7표 차이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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