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구경회 기자]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에 힘입어 줄곧 상승세를 타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향 곡선으로 돌아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긍정 평가가 78%로 조사됐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p 높아진 13%, 의견 유보는 9%였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2%·9%, 30대 86%·10%, 40대 87%·7%, 50대 80%·12%, 60대 이상 61%·22% 등이다. 지난주 조사에서 60대 이상에서 긍정률은 75%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남북 정상회담’(22%), ‘대북 정책·안보’(15%), ‘북한과의 대화 재개’(12%), ‘외교 잘함’(11%) 등을 들었다.
부정 평가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대북 관계·친북 성향’(17%), ‘최저임금 인상’(10%) 등을 선택했다.
갤럽은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대북·외교 이슈가 계속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나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주보다 경제 관련 지적 비중이 늘어난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3%, 무당층 23%,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 8%,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등이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2%p, 1%p 하락했고 바른미래당은 2%p 상승했다. 무당층도 2%p 늘었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변함없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8%(총 통화 5656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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