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측정기 믿을 수 있나?..."성능 인증제 도입 절실"

구경회 기자 / 기사승인 : 2018-05-14 09:25:53
  • -
  • +
  • 인쇄
장석춘 의원, 미세먼지 측정기기 성능 검증 위한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 발의
장석춘 의원.
장석춘 의원.(사진=의원실 제공)

[일요주간=구경회 기자] 미세먼지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면서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디양한 기기가 출시되고 있지만 성능을 믿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구미시을)은 11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측정기기 성능을 사전에 인증 받고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해 주목받고 있다.


장 의원은 "대기오염 문제가 시민들의 생존까지 위협할 정도로 심각해지면서 공기질을 측정하는 다양한 기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 형식승인 및 예비형식승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채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을 통해 환경부장관의 성능 인증을 받아야 측정기기를 제작 또는 수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미세먼지 등 측정 장치의 정확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경부장관이 환경분야 측정분석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환경측정분석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하는 법적근거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전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최대 화두인 가운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정도를 측정·관리하는데 사물인터넷이 적극 활용되고 있지만 측정기기의 성능이 제각각이어서 성능인증제의 도입이 절실하다"면서 "이번 개정안을 통해 환경측정기기의 신뢰성을 높이고, 측정분석 정보는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국민 건강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