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대화 재점화…트럼프 "북미정상회담 다시 열릴 수 있다"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8-05-26 13:21:41
  • -
  • +
  • 인쇄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북한과 미국 두 정상이 한반도 정세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며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북미정상회담 재기를 놓고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며 “회담이 진행된다면 싱가포르에서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만약 필요하다면 그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된 역사적 회담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를 취소한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마음이 변할 경우 주저하지 말고 전화를 하거나 편지를 보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나는 당신과 나 사이에 훌륭한 대화가 구축되고 있다고 느꼈고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오직 대화”라며 “언젠가 당신을 만나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미국 측과 대화를 위한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담화문을 냈다.


김 제1부상은 담화에서 “조선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 리는 없겠지만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하는 것쯤은 미국도 깊이 숙고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제1부상은 “미국 측의 일방적인 회담취소공개는 우리로 하여금 여직껏(여태껏) 기울인 노력과 우리가 새롭게 선택하여 가는 이 길이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마무리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으로부터 따듯하고 생산적인 성명을 받은 것은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번영과 평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오직 시간과 재능만이 말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