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北 완전한 핵 폐기 의지 주목…"文, 트럼프발 악재에 새로운 해법으로 난관 대처"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8-05-27 18: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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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중국과 일본은 물론 전 세계 주요매체들은 지난 26일 남북정상 간의 깜짝 회담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중국 신화통신은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회견을 긴급타진했다.


신화통신은 “남북한이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희망하고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철저 이행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문 대통령이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눈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대북 의향과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외무성 간사를 인용해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원하는 한국과 북한 정상의 의도가 일치해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미간 중재자 역할에서 성과를 내고 싶어 하고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점에 당황하고 있을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이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의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워싱턴포스트(WP)는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북미 정상회담 취소 선언에 기습을 당했지만 새로운 해법으로 난관에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문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 사이의 직접 대화를 앞장서서 지지해 왔다”며 “2차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낙관적 발언을 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지난 26일 밤 11시(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북한 비핵화 추진에 대한 기본 방침도 확인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의 재개최를 위한 검토를 환영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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