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폼페이오·北 김영철 뉴욕서 극비 접촉...북미정상회담 '최종 조율' 임박했나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8-05-30 09: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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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30~3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정상회담 논의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취소와 개최를 번복하며 재개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양국 실무자들이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트랙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김영철 북한 통일 전선부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기 위해서 뉴욕을 방문한다. 북미 고위급 인사의 만남은 북미정상회담의 밑그림 완성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뉴뇩에서 만나게 되면 세 번째 접촉이다.


미국 국무부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30~3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30일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베이징에서 포착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YTN 영상 캡처)
베이징에서 포착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YTN 영상 캡처)

노어트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이 세 곳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면서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지난 1년, 혹은 6개월 전 상황과 비교하면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기대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인 김영철이 어떻게 미국을 방문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이런 형태의 공식 방문 등을 허락하는 관계 부처 간의 절차가 있다”며 “미국은 자국법을 어기지 않도록 확실히 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의 방문에 필요한 조치 등은 이미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철이 뉴욕 이외의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뉴욕 밖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추가 면제 조치나 어떤 형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이에 대한 정보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회담이 예정대로 열리는가’라는 질문에는 “이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만 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 정부와 논의할 매우 중요한 사안들이 많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주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앞서나가지 않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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