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경기도 민심은] 이재명 53.8% vs 남경필 30.6%...'욕설 녹음파일' 역풍?

구경회 기자 / 기사승인 : 2018-06-01 16: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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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혼탁한 선거일수록 유권자가 정확한 나름대로의 정보 갖고 투표에 임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오른쪽)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왼쪽).(사진=newsis)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오른쪽)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왼쪽).(사진=newsis)

[일요주간=구경회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후보 간 내거티브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가 남경필 후보(자유한국당)를 큰 차이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5월28~29일 양일간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뉴시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지난 4월21~22일 때보다 3.0% 하락했지만 53.8%로 남 후보(30.6%)를 크게 앞섰다. 이어 김영환 후보(바른미래당), 이홍우 후보(정의당), 홍성규 후보(민중당)가 각각 3.6%, 2.2%, 0.5%의 지지율을 보였다. 없음 모름이 9.3%로 나와 일부 지역에서 무응답층이 30%를 넘는 것과는 대조를 보여 유권자층의 호불호가가 뚜렷이 갈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초단체장과 정당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이 59.2% 지지도를 보이며 한국당(21.9%)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59.2%)보다 5.4%p 낮은 지지를 얻은 반면 남 후보는 한국당 지지율(21.9%)보다 8.7%p 높은 지지를 얻은 점이 눈에 뛴다. 특히 남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30%대로 올라서면서 네거티브 공세가 일정 효과를 본 것이란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으며 95%의 신뢰수준에 표준오차 ±3.1%, 응답률 2.9%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이 조사결과만 놓고 본다면 남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가 이 후보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자유한국당은 당 홈페이지에 이 후보의 가족 간 알력 다툼이 담긴 '욕설 녹음파일'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당과 남경필 후보는 이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에 문제를 제기하며 시민들의 알권리를 내세워 파상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개인 가족사를 선거에 끌어들이는 비열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진실을 호도한 한국당과 남 후보측에 대해 강력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유권자가 정확한 나름대로의 정보를 갖고 투표에 임해야지만 유능한 인물을 뽑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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