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6·1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현 시장인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이 한국당을 앞선 것으로 조사돼 대구시장 연임을 노리는 권 후보 앞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매일신문이 TBC가 함께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5월31일부터 6월1일 양일간 대구 성인(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으로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조사한 결과 기호 1번 민주당 임 후보 29.6%, 기호 2번 한국당 권 후보 34.4%로 나타났다. 반면 정당 지지도는 후보 지지율과 정반대 양상을 보이며 민주당(32.8%)이 한국당(26.9%)을 앞서고 있다. 따라서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장애인단체 회원들의 항의 시위 도중 꼬리뼈 부분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권 후보는 2일 유세를 재개했지만 일각에서 헐리웃 액션이 아니냐는 비난을 제기하고 나서 역풍을 맞고 있다.
이에 권 후보 측은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골반부비골(꼬리뼈) 골절'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권 후보에게 동정론이 확산될지 여부도 관심 거리다.
지지연령대로 권 후보는 50대(48.8%)와 60대(49.1%)가, 임 후보는 30대(40.5%)와 40대(39.9%)가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 후보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 조사 결과는 권 후보(47.8%)가 임 후보(16.7%)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대구시민의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한국당을 앞서고, 선거 전날인 12일 북미 정상회담 변수가 있어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실제 조사 결과 대구 시민 10명 중 6명이 ‘북미 정상회담이 선거에 영향을 준다’고 답한 바 있다.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는 지지율 5.6%를 기록했다. 부동층(없음/모름/무응답)은 30.4%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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