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종전선언 이뤄질까...돌발 변수는 중국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8-06-05 10: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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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가 지난달 9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방문을 보도했다. 사진은 김(왼쪽) 위원장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TV 캡처)
조선중앙TV가 지난달 9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방문을 보도했다. 사진은 김(왼쪽) 위원장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TV 캡처)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12 북미정상회담의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 종전선언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행보가 돌발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난 후 종전논의를 언급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대해 중앙일보는 고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돌발 변수가 없는 한 미국 한국 북한 3국에 의한 ‘싱가포르 종전선언’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종전선언은 조약이 아닌 정치적 합의이기 때문에 부담이 적은 조치라는 판단 하에 비핵화 후 북한의 체제 보장 담보 요구에 대한 트럼프식 응답이라는 해석도 있다.


일부 공개된 타임테이블을 보면 트럼프는 정상회담에 앞서서 종전선언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전 회담을 통해 관련 입장을 정리한 뒤 정상회담 합의문에 내용이 담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처음으로 언급된 만큼 종전선언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보다는 필요성에 공감하는 수준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한 종전선언을 바라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국에서 아직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방문요청도 참여 여부도 결정된 바가 없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종전선언에 대해 트럼프는 북한의 비핵화를 가속화시키겠다는 전략이지만 북한은 미국과 한국에 또 다른 요구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달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문제의 주요 당사국이자 정전협정 서명 당사국으로서 당연히 종전선언에 참가해야 함”을 강조하며 ‘차이나 패싱(passing)'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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