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구경회 기자] 현직 소방관을 대상으로 국립공원에서 신체적?정신적 치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소방공무원의 스트레스 해소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국립공원 스트레스 회복 프로그램'을 9월부터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북한산, 지리산, 소백산, 설악산 등 생태탐방원 4곳에서 회당 30~45명씩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총 29회 진행될 예정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살인·방화·재해 등 참혹한 사건을 직접 겪거나, 목격하면서 발생된 공포감에 기인한 정신적 손상으로 불면증, 우울증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생체 반응이 나타난다.
지난해 제천 화재사건 출동 소방관을 대상으로 PTSD 상담 결과 약 58%가 불안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자연 속 명상, 생태 트레킹, 영화 심리치유, 어둠 속 자기성찰, 생태체험 등 국립공원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외상 후 스트레스 회복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앞서 대전 소방본부 소방관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결과, 프로그램 참여 전에 평균 52였던 스트레스 지수가 참여 후 측정 결과에서는 45.7로 평균 6.3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매회 분석해 스트레스 회복에 더 효과적인 내용으로 만들 계획이다.
김영래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복지처장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소방관들이 국립공원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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