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하수은 기자] 지난해 6월 출시된 온라인 게임 '리니지M'의 8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대비 2% 증가에 그치는 등 지난 7월 시작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역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리니지M의 기저, 신작 지연의 지속 등을 감안하면 올해 게임 시장은 전년대비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게임 시장의 매출액은 4조3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대비 –0.1% 감소한 수치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지난해 70% 이상 고성장했다. 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을 일컫는 MMORPG의 등장이 신규 수요를 창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2월 검은사막, 6월 뮤오리진2 등 다양한 모바일 MMORPG가 출시됐으나 국내 시장 성장은 제한적”이라며 “국내 장르 변화가 마무리된 만큼 해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특히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중국보다는 북미, 일본 등 글로벌 2, 3위 시장으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필어비스와 더블유게임즈를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대만 출시 후 모멘텀 소멸로 최근 주가가 부진하지만 내년에는 국내 2배 이상의 시장인 일본과 북미 진출을 앞두고 있어 연말로 갈수록 기대감이 올라올 전망이다.
또 더블유게임즈는 본사와 인수 회사 게임 순위 상승에 힘입어 하반기 큰폭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38%가 증가한 834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오는 10월 스카이랜더스의 북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컴투스의 단기 모멘텀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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