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 AI 문자통역 ‘소보로’로 청각장애 학생 학습격차 허물다

김성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9 09: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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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간 축적된 운영 인사이트, 과정 중심의 문제 해결 기록
- 청각장애 학생 240명 참여… 수업 수신율·이해도 대폭 개선
▲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이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문자 통역 프로젝트의 성과를 정리한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간했다.(이미지=SK행복나눔재단)

 

[일요주간=김성환 기자] SK행복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 ‘세상파일’이 청각장애 학생의 학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문자 통역 프로젝트의 성과와 과정을 집약한 인사이트 리포트를 내놓았다. 이번 보고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에 걸쳐 추진된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되짚으며, 단순한 성과 공유를 넘어 문제 해결의 실제 경로와 현장의 학습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음성 중심으로 진행되는 교실 수업 환경은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구조적인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세상파일은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교사의 발화를 실시간으로 문자로 전환해 제공하는 AI 기반 문자 통역 서비스 ‘소보로’를 개발하고, 이를 학교 수업 현장에 적용해 왔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전국 초·중·고교 청각장애 학생 240명이 참여했다.

프로젝트 종료 후 실시한 효과 분석 결과, 학습 성과는 수치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업 내용 수신율은 서비스 도입 전 20% 수준에서 85%로 크게 개선됐고, 수업 이해도 역시 평균 46점에서 65점으로 상승했다. 학습 태도 측면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수업에 대한 자신감은 프로젝트 첫해 40%에서 종료 시점에는 100%에 달했으며, 수업 흥미도 역시 30%에서 75%로 높아져 학습 몰입도 향상에 기여했다.

이번 리포트는 이러한 성과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에도 초점을 맞췄다. 서비스 초기 약 78% 수준이었던 실시간 문자 통역 정확도는 현장 피드백과 반복적인 개선을 거치며 최종 96%까지 향상됐다. 세상파일은 시행착오와 실패, 그 과정에서의 선택과 조정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사회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기업 실무자와 사회혁신가, 소셜벤처 관계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현재 ‘소보로’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의 보조공학기기 지원 품목으로 등록돼 있다. 이에 따라 청각장애 학생은 각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나 특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1년 단위로 무상 대여를 받을 수 있다.

프로젝트를 담당한 세상파일팀 김선홍 매니저는 “이번 리포트는 결과보다 과정에 주목한 기록”이라며 “데이터로 확인된 변화와 현장에서의 시행착오가 사회문제를 다루는 실무자들에게 의미 있는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이트 리포트는 세상파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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