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바둑 이어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도 넘었다

이상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1-25 16: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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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스타' 시연 무대. [출처=딥마인드 유튜브 캡처]
'알파스타' 시연 무대. [출처=딥마인드 유튜브 캡처]

[일요주간=이상현 기자] 지난 2016년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프로기사와의 대국은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AI가 다른 분야에서는 인간을 이겼지만 바둑만큼은 넘어설 수 없다는 기존 통념을 가볍게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딥마인드가 바둑에 이어 PC게임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인간을 꺾었다.


딥마인드는 25일 블리자드의 게임 스타크래프트2를 플레이하도록 제작된 AI '알파스타'와 프로게이머 팀 리퀴드의 'TLO', '마나' 선수와의 리플레이를 중계했다.


현장에는 팀 모튼 '스타크래프트2' 게임 디렉터와 오리올 빈얄스 딥마인드 리드 연구가가 현장에서 '알파스타'를 개발하면서 어떻게 협력했는지 전했다.


[출처=마인드 유튜브 캡처]
[출처=마인드 유튜브 캡처]

리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경기에서는 '알파스타'는 프로토스를 주종족으로 2명의 프로게이머를 압도하며 총 5세트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프로토스를 선택해 유일하게 1승을 거둔 프로게이머 '마나'는 경기 후 "알파스타가 예상외로 매우 사람처럼 플레이해서 놀랐다"며 "게임마다 다른 전략을 쓰는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딥마인드는 알파스타의 훈련을 위해 여러 대의 기계가 서로 대결하게 하는 방식을 썼다. 14일 동안의 훈련은 실시간 플레이 기준으로는 약 200년 분량에 해당한다고 딥마인드는 설명했다.


답마인드는 "스타크래프트는 단지 조금 복잡한 게임일 뿐이지만, 알파스타에 적용된 기술은 다른 문제를 푸는데 응용될 수도 있다"며 "훈련 방법 또한 안전하고 강력한 AI를 연구하는 데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연에서 '알파스타'는 프로토스만 플레이했지만 향후에는 다른 종족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오리올 빈얄스 연구가는 "'알파스타'가 다른 종족을 플레이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프로토스에 적용했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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