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기후테크 생태계 조성 공로로 대통령 표창 수상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17: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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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학 협력 기반 연구개발·사업화 연계 성과 인정

 

▲ (사진=현대차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지난 23일 서울 노보텔 엠버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탄소중립 녹색성장 이행 성과공유회’에서 기후테크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와 생태계 조성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재단은 2023년 11월, 기후테크 연구자들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3년간 지원하고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그린 소사이어티'를 출범했다. 지난 2년 동안은 실험실 단계의 기후테크가 실증 및 사업화로 연결되고, 창업 및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특히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국가녹색기술연구소·고려대학교 첨단기술비즈니스학과 등 기후테크 전문기관과 함께 민·관·학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총 9개 팀을 선발해 맞춤형 교육, 기술사업화 컨설팅, 창업 지원, 국내외 투자·수요처 네트워크 연계 등 단계별 목표에 맞춤 지원을 추진해왔다.

그린 소사이어티에 참여한 9개 연구팀은 지난 2년간 에너지 하베스팅 기반 도시 인프라, 고효율 그린수소 촉매, 수소 기체분리막, 차세대 리튬 추출, 바이오항공유, 해양 탄소포집, 전력망 안정화 기술, 기후재해 예측 플랫폼, 토양 복원 기술 등 다양한 기후·생태·자원 분야의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며 시장 진입 기반을 넓혀왔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2차년도 성과공유회(C-Tech Fair)’를 통해 SK 에코플랜트, 현대차제로원 등의 수요기업과 퓨처플레이, D3쥬빌리파트너스 등 투자기관과의 원온원 미팅을 통해 투자 및 사업 연계를 본격화했다.

이와 같은 민·관·학 협력 기반의 전 주기 지원을 통해, 9개 연구팀은 지난 2년간 연구 성과를 사업화 단계로 연결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2개 팀이 신규 법인을 설립했으며, 2개 팀은 기술이전, 5개 팀은 사업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한 MOU·투자의향서 체결 건수는 6건에서 40여 건으로 확대됐고, 민간·공공 영역에서 10여 건의 투자 유치가 이루어졌으며, 42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해 참여 연구원 규모가 93명으로 증가했다. 재단은 이러한 결과가 단순한 연구 지원이나 스타트업 육성을 넘어, 기후테크 연구자의 단계별 특성을 고려해 교육·컨설팅·실증·투자 연계를 전 주기적으로 설계한 민·관·학 협력 모델이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그린 소사이어티 연구팀으로 참여 중인 이우균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장이 기후변화 적응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이 원장은 산림 등 온실가스 흡수원의 효율적 관리와 산불·산사태 예방을 위한 학술 연구와 인재 양성, 사회적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오랫동안 설립자의 뜻을 이어받아 사람을 중심에 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옳은 일을 하는 사람에 투자하고 있다. 그린 소사이어티는 과학기술을 통해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옳은 일을 하시는 연구자들이 스스로 기업가적 관점을 갖고 시장과 사회의 문제를 이해하며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라며,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은 민·관·학 협력을 통한 기후테크 연구자 육성과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재단의 소명에 대한 국민들의 응원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국가적 사회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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