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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싼타크루즈.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최고 권위 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차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데이터 분석 기관 제이디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25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글로벌 17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올해로 39회를 맞은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적 권위의 조사로, 차량 구매 후 3개월간 고객이 경험한 품질 불만 사례를 100대당 불만 건수(PP100)로 환산해 점수화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일반 브랜드 18개, 고급 브랜드 13개 등 총 31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신차를 구입한 약 9만 2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227개 항목에 대해 실시됐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7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 점수인 178점을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룹은 혁신적인 신차 편의 기능과 차별화된 디자인,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173점을 기록해 2위에 올랐고, 기아는 181점으로 6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증명했다. 고급 브랜드 부문에서는 제네시스가 183점으로 3위에 올랐다.
차급별 평가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현대차 싼타크루즈는 중형 픽업트럭(Midsize Pickup) 부문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수상했으며, 기아 텔루라이드는 준대형 SUV(Upper Midsize SUV) 부문 1위에 올라 총 2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제이디파워의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기준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의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신차품질조사 내 공장 평가 부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아시아 태평양 생산공장 부문에서 현대차 울산5공장과 기아 광주1공장이 공동 2위를 기록했으며, 북·남미 지역에서는 기아 멕시코(KMX) 공장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생산 현장에서의 제조 품질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과 기술력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품질 혁신으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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