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복의 현장청론] 인구절벽! 오늘의 학교와 내일의 교육 개혁?

전경복 편집위원 / 기사승인 : 2023-07-04 11:16:45
  • -
  • +
  • 인쇄
▲ 전경복 편집위원
[일요주간 = 전경복 편집위원] 개혁! 언필칭 개혁하려면 건설적 파괴가 전제된다. 무엇보다도 파괴의 대상이 관건이다. 무엇을 파괴할 것인가? 거짓 창조개념이다. 독선적 창조세계에는 무조건 믿으라는 강요가 숨어있다. 우리는 거짓 창조에 과감히 저항할 줄 알아야 한다. 바로 창의개념이다. 일찍이 인도의 시성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1861~1941)는 “참된 창조는 진리를 번역하여 우리 자신의 상징으로써 실현함을 말한다”라고 설파했다.

우리의 유구한 전통과 역사에서 세계사가 인정하는 창의표현에 무엇이 있을까? “석굴암, 고려팔만대장경, 거북선” 등이다. 무량수다. 이러한 창의개념을 천지인 제일로 선도하는 철학이 홍익인간 정신이다. “홍익인간”은 현존하는 사서 중 삼국유사(三國遺事: 승 일연僧 一然, 1206~1289)/속명(俗名):전견명/全見明)의 권 일(券 一) 고조선(古朝鮮) 왕검조선(王儉朝鮮)에 최초로 나온다. (~-下視三危太伯可以弘益人間)

인구절벽 시대에 내일의 교육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하여 무엇인 가장 절실한가? “질서”다. 기존 질서는 항상 새로운 질서 즉 관계, 비율, 가치에 도전받는다. “홍익인간” 이란 질서 철학과 신념은 우리나라의 원래의 형식과 내용을 규정하는 누구나 무엇이 부정하거나 배타할 수 없는 영원불변한 “황금률”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을 근본부터 파괴하려는 무질서, 무분별, 무차별하고 무익한 악마집단이 백주에 버젓이 암약하고 있다. 발본색원해야 하는 골칫거리다.

나승일 서울대학교 산업인적개발학과 교수(前 교육부 차관)가 좌장을 맡아 “오늘의 학교, 내일의 교육”에 대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진정한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한, 이러한 냉혹한 시대에 걸맞게 ESF 2023 인구절벽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전략 포럼의 교육 섹션이 2023.6.21.(수)13:00-14:00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룸에서 열렸다. 다음 날 객석에서 즉석 인터뷰한 핵심을 관찰자의 입장에서 소개한다. 특히 좌장으로서 그 역할과 진행이 돋보여 청중의 진심 어린 호응을 받았다.

먼저 토론자로 나선 김누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독일 문학 전공자 및 독일교육 전문가답게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을 독일과 비교하여 “한국에 교육은 없다”라고 단언하고 나름대로 논리를 직설했다.

이에 대하여 나승일 교수는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에 불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사회에서 교육을 통한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긍정적 역할을 해왔다. AI 등 산업의 변화, 출산율 저하 등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영역에서의 노력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 초미의 관심사인 저출산은 1970년대 101만 출생, 2022년 약 24만 9천 명으로 1/4로 현격히 감소했다.

독일교육의 역사적 배경, 사회문화적 환경, 직업구조 등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의 독특한 장점에 독일의 유의미한 교육시스템이 정책화되어 긍정적으로 접목되기를 희망한다고 솔직히 피력했다.

다음 토론자로 나선 손주은 메가스터디그룹 회장은 세칭 사교육의 비즈니스 타이쿤으로서 사교육 시장의 절벽이 다가오고 있다. 라고 진단하고 특히 대학지원의 특정 학과 쏠림현상과 관련하여 대학입시의 개선을 주문했다.

이에 대하여 사교육의 장점 영역은 발레, 악기, 골프, 체조 등 특기 영역으로 고려될 수 있다. 대학입시의 개선은 보통 수능제도의 개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입시의 구성요소는 수능, 학생부(내신), 논술 및 면접 등의 대학별 고사이므로 3가지 전형요소를 동시에 검토해야 한다.

우수 인재의 의대 쏠림현상은 다른 직업 세계가 기대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육-대학-산업-고용 등 교육을 둘러싼 영역의 경직성, 폐쇄성을 극복하고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인재 정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과제를 발굴 추진하여 교육영역에서 정책적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과 흥미를 마음껏 찾고 키우며 스스로 준비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교육 개혁의 분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교육 개혁의 성격에 따라 대중적 처방이 필요한 단기 과제와 우리의 교육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임시적 처방이 함께하는 장기과제로 구분할 수 있다. 단기 과제는 교육부가 장기과제는 국가교육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다. 두 정부 기관의 역할 분담과 추진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교육 개혁에 대한 문제는 교육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요인에 의하여 발생한다. 교육부뿐만 아니라 정부 모든 부처가 함께하는 종합적 노력이 절실하고 그래서 교육부 장관에게 사회부총리 역할을 맡긴 것으로 생각 한다.

사교육의 근원적인 절감 대책은?
정부 및 전체 사회구성원의 합의와 노력이 절실하다. 라고 촌철살인 했다.

교육에 대한 부모의 마음가짐과 태도는?
교육은 학생의 미래의 삶에 대한 예비과정이고 부모의 관심은 자녀들의 미래의 직업 세계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부모가 희망하는 직업을 가졌다고 해서 그들이 절대적으로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학생 스스로 좋다고 하는 일을 찾도록 도와주고 정서적으로 부모를 사랑하고 친구들과 우정을 키우며 주변 사람들에게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등 진정한 행복을 찾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인구절벽 시대의 교육시스템은 어떻게?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소중하다. 개개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 다양한 창의 인재를 육성, 이를 위해 교육시스템을 대전환해야 한다. 학생들이 학교 다닐 때 행복해야 내일도 또 미래도 행복하다. 각자의 위치에서 교육 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고 동참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시장경제의 핵심인 균형점을 찾아 서로 다른 기대와의 충돌을 피해서 합목적인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결국, 교육의 범위는 교육을 넘어 안보와 복지 개념까지 확장된다. 오늘날의 교육은 교육 자체만을 위한 교육으로는 실효를 거둘 수 없다. 즉 비견하여 진경 산수와 관념 산수를 식별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교육과 관계하여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여 사복을 채우는 교육에 몰입해서도 안 된다. 믿고 싶은 바를 진실이라 생각하고 자기 확증에 빠지는 라쇼몽효과(Rashion Effect)를 절대 배격해야 한다.

관찰자의 입장에서 참여한 본 내용이 정부 관계자 그리고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과 동시에 청년들이 더욱 많은 관심을 스스로 갖고 용기를 발휘하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었기를 간절히 바란다.

 

[필자 주요약력]
(사)한국국제언어진흥협회 이사장
(민)대한민국 일등봉사대 사무총장
대한민국 대통령경호실 혁신자문위원
중앙대학교 외국어교육원 강의교수
(사)국가공인 검정관리기관 한국외국어평가원 영어전문위원실장
THE KOREA TIMES 국제교류원 영어평가연구실장
2018동계올림픽 평창유치기원 전국학생 영어 말하기대회 심사위원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경복 편집위원

오늘의 이슈

댓글 1

장승희님 2024-05-11 09:25:27
일요주간의 전경복 편집위원님의 훌륭한 글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