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크래프톤,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 위해 12억 원 기부…게임업계 최대 규모

▲ 크래프톤·PUBG STUDIOS CI. (사진=크래프톤·제공)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자회사 펍지 스튜디오(PUBG STUDIOS)와 함께 영남권 산불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총 12억 360만 원의 구호 성금을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국가적 재난에 기업이 적극 동참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크래프톤 측은 “영남권 산불 피해는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재난”이라며 “게임업계 최대 규모의 성금을 통해 전방위적 복구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부금은 크래프톤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매칭해 조성됐으며 펍지 스튜디오와 대표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 이용자 일동의 이름으로도 기부가 이뤄졌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총 11일 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칭 그랜트 방식의 모금 캠페인을 진행했다. 장병규 의장과 김창한 대표를 포함한 총 481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이 같은 매칭 그랜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펍지 스튜디오는 2020년 호주 산불 피해 당시 약 58만 달러의 구호 성금을 기부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빠르게 기부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장태석 펍지 스튜디오 총괄 PD는 “배틀그라운드가 지난 8년여간 플레이어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해 온 만큼, 이에 보답하고자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이름으로 함께 기부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사단법인 더프라미스를 통해 이재민 대상 구호물품 지원에 사용되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아동·청소년 지원, 이재민 일상 복귀, 피해 지역 복구 등 실질적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왔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10억 원을 방역 및 구호물품 지원에 기부했으며 2023년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도 약 1억 26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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