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연구원, 15년 '천궁' 연구 결실… 세계적 과학 저널서 인정
강내규 CTO "천궁 유래 소재로 글로벌 모발 케어 시장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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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분자 모델링 기술을 활용한 페룰릭산 효능 실험. (사진=LG생활건강 제공) |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이 천궁 유래 ‘페룰릭산’과 피부 장수 성분 ‘NMN’을 결합해 모발 성장과 유지력을 동시에 높이는 혁신 성분을 개발하고 연구 결과를 세계적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해 그 효능을 입증했다. AI 기술을 통해 모유두세포 활성 기전을 밝혀낸 이번 연구는 기존 모발 강화 성분인 미녹시딜보다 우수한 성장기 유지율을 기록하며 K-뷰티를 넘어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기술연구원은 2009년부터 머리카락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는 약재로 알려진 ‘천궁’에 주목해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천궁은 “정체된 기를 위아래로 소통시키는” 것으로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소개된 바 있는 약재다. LG생활건강은 여기에서 모낭의 활력 증진과 회복에 필요한 세포 에너지 대사 조절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LG생활건강은 인공지능(AI)과 분자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천궁에 함유된 ‘페룰릭산(Ferulic Acid)’이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 세포인 ‘모유두세포’의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LG생활건강은 페룰릭산과 피부 장수 핵심 성분인 ‘NMN[1]’을 담은 두피·모발케어 성분 조합으로 발모 촉진 실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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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궁 추출물 유래 발모 촉진 성분의 모발 성장기 유지 및 두께 실험 결과. (사진=LG생활건강 제공) |
그 결과 천궁 유래 페룰릭산-NMN 조합 성분이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고 성장 기간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인체 모낭 배양 결과 페룰릭산-NMN 조합은 모유두세포의 증식과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활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토콘드리아는 모유두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여 새로운 모발 생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페룰릭산-NMN 조합은 배양 모낭을 통한 실험에서 대표적인 모발 강화 성분인 ‘미녹시딜’보다 높은 모발 성장기 유지율을 보여주기도 했다.
LG생활건강 강내규 CTO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모발을 굵고 힘있게 가꾸는 발모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소재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천궁 유래 페룰릭산의 가능성을 확인한 데 더해 NMN과의 조합까지 확장하며 모발 성장과 볼륨감 개선에 대한 연구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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