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1명 부상…2주 만에 또 중대재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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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의 대형 붕괴 사고 이후 불과 열흘 만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힐스테이트 건설현장에서 노동자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경기남부청 소속 과학수사대가 출동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가 난 평택 화양지구 힐스테이트는 2026년 초 준공 예정인 15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사고 발생 직후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부서 임직원들은 사고 현장으로 급히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 대표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전 작업장 안전 점검, 재발방지 등을 약속했으나 2주 만에 또 다시 건설 현장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표이사 교체 후 대규모 적자를 전임 CEO의 손실로 처리하는, 이른바 ‘빅 배스’(Big Bath) 전략을 취했다. 그러나 올해 중대재해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안전관리 부실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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