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⑦,사람을 살리는 행복경제

이수전 센터장 기자 / 기사승인 : 2017-11-03 1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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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공동선 추구는 함께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일요주간=이수전 센터장] 삶이란 사람들이 살아가는 시간과 공간의 조합이다.


시간과 공간 속에서 숨 쉬며 먹고, 살아가면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삶이다.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먹고 숨 쉬는 일을 생의 마지막 그날까지 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되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세계에 존재하는 욕망과 갈등, 그리고 외적인 위협으로부터 대응해야만 하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많은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권력과 명예, 지위 그리고 건강을 해쳐서라도 얻고자 하는 경제적 우월성 등이 행복의 조건으로 등장하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수준으로 성취할 수만은 없는 것이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의 현실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사람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전제조건은 열정과 일이다.


인간의 삶을 유지하면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 자신의 육체적인 근원에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생성되는 열정이다.


열정이란, 열나게 무언가를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가장 본성적인 욕구 중 하나이다. 몸 속 깊은 곳에 있는 기를 모우고 모아서 자신이 개별적으로 원하는 욕구를 달성하고자 하는 인간만의 유일한 기운이 바로 열정인 것이다. 생명 유지의 근원적인 원천도 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내면적인 열정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열정이 줄어지는 것이 늙어가는 것이고, 열정이 식어버린 것이 바로 생을 마감하는 죽음인 것이다.


열정을 통해 자신이 바라고 원하고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인간만의 놀라운 기운이 생성되는 것이고, 이 기운을 모우고 모아서 자신만의 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살아가는 성공의 노하우가 되는 것이다.



둘째, 인간은 먹고 살기 위해 근본적으로 일을 해야만 한다.


일은 육체적, 정신적인 활동에 의해 이루어지는 동작의 흐름을 말한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일을 해서 먹고 살도록 길들여져 있다. 일은 반드시 한 만큼의 대가를 금전적 또는 비금전적 형태로 받아야 하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금전적인 보상원칙을 모든 사람들의 경제활동의 시작이며 근간으로 보고 있다. 아무런 노동도 없이 먹고 산다는 것은 종교적으로도 인정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통해서만 생명 유지가 가능한 경우에는 예외 일 수 있으나, 자신이 조금이라고 움직이는 동작 자체를 일이라고 본다면 모든 인간은 일을 함으로서 건강을 유지하고, 일을 통해 또 다른 생명 유지를 위한 활동을 필수적으로 수행해야만 한다.


일은 단순한 노동의 대가로 받게 되는 금전적인 보상 차원도 있지만, 일을 함으로서 육체적,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일은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필수적인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어떤 열정과 일을 해야만 하는가?


인간은 본성적으로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가지고 태어났다. 탄생의 신비와 가치는 살아가면서 인간으로서 어떠한 열정과 일을 수행하였는가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고 판단되어진다.


이기심과 자기중심적 인간성은 누구나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간의 본성임을 인지하여야 만 사람들의 삶을 위한 관계성이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사람들은 태어남과 동시에 아버지, 어머니와 같은 가족 중심의 혈연관계를 시작으로 하여, 친척들과 친구들을 중심으로 한 지연관계,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를 다니면서 학연관계 등을 만들어가면서 살아가게 된다. 물론 예외인 경우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혈연, 지연, 학연 등이 관계성의 기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자신의 곁은 스쳐 지나가는 엄청난 많은 우연을 접하게 되고 이러한 우연의 관계에서 또 다른 삶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우연을 자신의 삶의 흐름을 변화 시키고 새로운 삶의 도전을 통한 성공 가능성을 가장 높여 주는 핵심요인임을 믿어야 한다. 즉, 스쳐지나가는 그 엄청난 많은 사람들 속에서 자신과 어떤 관계를 맺고 서로 얼굴을 맞대는가가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인식해야만 한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들의 삶의 관계에서 맺어지는 인간관계는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됨을 반드시 믿어야 한다. 혼자서 모든 것을 다 이루어낼 수는 없는 것이며, 자기 혼자만이 최고, 최상이라는 태도와 생각, 행동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이러한 사람들간의 관계성을 맺는 가장 중요한 동기와 요인은 바로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에 따라 그 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들게 되고, 그 일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게 되고, 대화를 통해 태도를 바꾸고 생각과 행동이 결정되게 되는 것이다. 즉, 내가 어떤 일을 하는가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지 않은 일 그리고 해서는 안 되는 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


내가 하고 싶은 일, 남이 시키는 일, 우리 모두가 해서는 안 되는 일과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자신의 경험과 지혜로 갖추어야만 한다. 일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죽을 때 까지 할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행복한 삶은 없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지 않으면서도 먹고 살기 위해 남들이 시키는 일을 하거나 또는 해서는 안 될 일 등에 삶의 열정을 쏟고 있다. 가끔씩은 우리 모두가 해야만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행하는 사람들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둘러보고 그들의 삶도 가치 있음을 지켜보아야 한다.


행복한 인간 삶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재미를 느끼면서 흥이 나서 미치도록 자신의 온갖 열정을 쏟는다면 사회적으로 불균형, 불평등, 불공정의 갈등과 혼란을 줄일 수 있는 또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과 평가와 효율성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일들 보다는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이 시켜서 억지로 하는 일이 더 많은 경제적인 부와 혜택과 성과를 가져다주는 사회경제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일과 열정을 통해 삶을 영위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어떤 일을 할 것이며, 그 일에 열정을 다할 수 있다면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행복한 삶의 방법론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일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함께 나누고 공유하면서 스스로가 서로를 인간적으로 소중하고 귀한 존재임을 깨닫고, 사람들과 더불어 열정적으로 추구할 공동의 선을 찾아내고 반드시 그 일을 모두가 함께 해야만 하는 것으로, 인지하고, 태도를 바꾸고 신념을 세워서 행동으로 옮겨 나가는 우리들이 되어야 내일의 아이들에게 미소 짓는 삶의 터전을 물려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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