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이수전 센터장] 사랑의 마음을 일깨우는 ‘하트 시리즈’로 주목 받고 있는 사진작가 유병완의 전국 투어 개인전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대전고동학교 정문 앞에 있는 중구문화원에서 열린다.
유병완 작가는 어느 날 우연히 책으로 만들어진 하트모양을 발견 한 뒤부터 하트사진 작업에 몰두해 왔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7년간 공들여온 하트 시리즈, 나비 시리즈, 성모 시리즈 등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로 7년째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유병완 작가는 병으로 인한 절망과 괴로움 속에서 어느 날 우연히 접하게 된 카메라로 인하여 자신의 존재 이유를 알게 됐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그는 자신의 몸속에 들어와 온몸을 아프게 하여 진통제 없이는 못 견디도록 괴롭히는 파킨슨병을 기꺼이 친구라고 부른다.
현재 그는 생업에 종사하며 틈틈이 연구와 고뇌, 고된 작업의 결실로 탄생한 작품을 들고 전국 15개 시‧도 순회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 전시에 이어 그가 두 번째로 선택한 도시는 광주였다. 이는 대구 달구별과 광주 빛 고을을 잇는 달빛동맹을 통해 영호남의 상생 문화를 만들었다. 이번 대전전시회를 통해 중부권 문화와의 연계도 높일 계획이다.
유 작가는 세상을 미소와 기쁨으로 채워나가야 할 어린 아이들이 소아암과 백혈병 등으로 투병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생명의 참 소중함을 전해 주기 위해 본인의 전시기간 중 발생하는 수익금을 아이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99명의 뜻을 모으면 1명의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로 “99 + 1”이라는 캠페인을 벌인다. 또 자신과 더불어 함께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사랑 나눔으로 희망을 만들어 내자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본 행사는 17일 오후 6시께부터 김정애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의 바이올린 연주와 희망과 사랑의 기타리스트 김지희양의 기타 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참가하신 분들과 합동으로 ‘섬집아기’를 함께 부르는 기회를 통해 작품 전시에만 그치지 않고 모두가 함께 느끼는 행복한 사랑 나눔의 기회를 만든다.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과 어린 생명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사회적 나눔 경제를 실천하고 있는 유병완 작가의 소중한 마음이 대전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마을에까지 전해 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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