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구경회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남에 극렬하게 반발하며 정국이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국회 운영위원회가 2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불참으로 개의 5분 만에 파행됐다.
국회 운영위는 이날 국회에서 소위에서 회부된 법안 16건과 규칙안 1건을 의결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개의 5분 만에 정회됐다.

이는 국회 운영위 위원장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북한 김영철 방남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위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어제 원내대표 회담에서도 긴급 현안과 사안이 발생했을 때 현안질의가 있어야 한다고 분명히 입장을 밝혔었고 요청도 했다”면서 “그런데도 청와대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실장과 청와대 관계자는 운영위 긴급현안질의 출석에 꼭 필요하기에 추후 청와대에 국회 출석을 더욱 강력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성태 위원장은 26일 오후 김영철 방한 논란과 관련해 임 실장을 상대로 긴급 현안 질의를 하려고 했으나 여야 3당 원내수석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개의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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