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여야 5당 대표회동...남북회담 성과에도 野 쓴소리

구경회 기자 / 기사승인 : 2018-03-07 15: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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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구경회 기자]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있어 아주 중요한 고비를 맞이한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여야 5당 대표 회동 모두 발언에서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여야 5당 대표와 만난 문재인 대통령. (newsis)
여야 5당 대표와 만난 문재인 대통령. (사진=newsis)

이어 “외신보도와 트위터 등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도 방북 결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이제 시작이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이 기회를 어떻게 살려나갈 수 있을지 고견을 들려주고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오늘 날짜를 아주 잘 잡은 것 같다. 마침 대북 특사단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다”면서 “방북 결과에 대해서는 이미 언론을 통해 밝혔지만 대표님들께서는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나 당의 복잡한 사정이 있을 수 있고 당내에서 반대가 있을 수 있는데도 초청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자리에 배석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대북특사단의 방북 성과에 대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의 성과를 위해서는 대통령과 정부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며 "여야를 넘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에 대해 문 대통령과 정부를 평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정부 주도보다는 국민의 대의 기관인 국회에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자칫 국민의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고 국론이 분열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남북회담과 관련 "북핵 완성에 시간을 벌어주는 남북정상회담이 되어선 정말(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북핵 완성 단계에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과거에 북한에 속았던 전철은 이번에는 밟지 마시기를 저희들이 부탁드리려고 오늘 왔다"며 "대한민국 국민한테는 지울 수 없는 불행한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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